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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생활92

Pecs 누가 교회(헝가리 의대 유학생들 교회) 설날이었지만 임신 초기에 감기 증상으로 3일째 결근인 미스 펑커로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겨우 토요일 아침 떡국과 잡채로 아침을 먹고는 삼겹살, 잡채, 과일을 사서 Pecs로 출발을 했다. 사촌 동생이 피츠 의대생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를 섬기기 위해 헝가리에 올 때는 한 달에 한 번은 갈 수 있으려니.... 했었는데. 어쩌다 일 년이 훌쩍 지나 버렸다. 일 년 만에 처음으로 딸들이랑 신랑이랑 다 같이 설날이라 내려가기로 했기에. 참으로 미안하다. 한국사람이라고는 유학 온 의대생들 뿐인 곳에서 달랑 가족만 일 년을 살게 했으니. 가끔 부다페스트에 올라오면 만나고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일 년 만에 처음 가니 정말 할 말이 없다. 우리 집에서 피츠까지는 대략 220km 떨어져 있다. 신랑 뻥~~ 뚫린 고.. 2014. 2. 3.
Maga Zoltan 헝가리 신년 음악회. 1월 1일 저녁 7시.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마거 졸탄 신년 음악회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주차장 들어가는데 밀리고, 스타디움 입장도 어렵고, 어찌나 줄이 길던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헉!!! 진짜 진짜 크다. 딸들 어렸을 적 이곳에서 디즈니 아이스쇼를 봤었는데. 13,000석 규모의 이 스타디움을 다 채운다니 그저 놀랍다. 좌석마다 작은 쇼핑백이 있고 안에는 작은 와인과 플라스틱 잔, 그리고 마거 졸탄의 CD와 마거 졸탄의 연주활동이 실린 신문이 들어 있었다. 1부 순서 마지막에 이 와인으로 축배를 했다. 신년맞이. 공연 곧 시작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정말 13,000석이 다 찼다...... 와우~~~ 첫 순서가 의외로 헝가리 .. 2014. 1. 3.
부다페스트 바찌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이 섰다. 12월 1일이면 부다페스트 곳곳에, 아니 헝가리 전국 구석구석에 크리스마스 장이 선다. 24일 까지 장사를 하고 25일은 모두 문을 닫고 크리스마스를 즐긴 뒤 정말 한순간에 다 철수를 한다. 어찌나 순식간에 철수를 하는지 꿈인가.... 싶을 만큼 순식간에 사라지는 장. 딸들이랑 예배후 구경을 갔다. 핑크 좋아할 나이지요. 음..... 저런저런.....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다들 신기해서 쳐다보고 아래서 보고 만져보고. 진짠가?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뱅쇼. 우리도 먹어 보기로..... 근데.... 양이 많아 일단 하나만. 헝가리 전통적인 ...서민적인 그릇이랄까? 작은 녀석 왈. 우리집 지하에도 있는데. 그치 엄마. 아래서 봤는데. 네. 지하에 여러개있지요. 모형 손이 나와서 고른 물건을 받아가고 .. 2013. 12. 17.
부다페스트 한국 영화의 주간 (KOREAI FILMHET 2013.11.4-8)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에서 햄버거로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하고 정신없이 와서는 다시 태산이 데리고 와서 옷 갈아입고 URANIA 극장으로 갔다. 오늘 부터 우라니아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 씨..... 엘리자벳 다리 앞에서 30분을 소요하고 겨우 7시 정각에 도착. 들어가니 벌써 대사님 말씀 중. 표를 이곳에서 받기로 했었는데...... 약간 당황했었지만 표를 받아 입장. 남관표 대사님 말씀을 전에는 통역을 했었는데 이젠 저리 헝가리 자막으로 보여주니 훨씬 좋다. 바로 영화가 시작되는 줄 알았었다. 전에는 항상 그랬으니까.... 그런데.... 오잉.....? 고전 무용이? 게다가 헝가리분이랑? 알고 보니 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무용을 배우는 헝가리 학생들.. 201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