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한글학교가 휴교라서 아이들과 함께 외르보찬을 방문하였습니다.
같은 주에 창립기념 사경회가 있어서 연습이 부족하였고 서로 모여
준비를 하지 못하여서 조금은 불안한 상태였다.
아이들 찬양도 함께 맞춰보지 못했고 더더욱 엄마들이 하는 종연주는
코미디처럼 숟가락을 들고 순서만 맞추어 보았기 때문이다.
영웅광장에서 아침 9시 40분에 모두 모여서 일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는
출발을 하였다.
아이들까지 모두 35명이었다.
도착하니 식당에 모두들 모여서 준비하고 있다가 우리가 도착하자
낯익은 얼굴이 나와서는 반갑게 안으며 빨리 들어가자고 재촉을 한다.
종 연습만 한번 하고는 바로 시작하였다.
아이들이 모두 나와서는 주일학교에서 배운 찬양을 하였다.
처음 방문한 아이들도 있어서 그랬는지 좀 표정들이 긴장을 하였다.
장보경 선교사님과 예린이 그리고 현지 성도와 함께 헝가리
찬양과 율동을 하였다.
그리고 둘째 하빈이가 헝가리의 동시를 외워서 낭송을 했다.
남 앞에서 무엇을 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안 하려 하는 아이인데 설명을 하며
엄마는 하빈이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그분들께 기쁨을
선물로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학교에서 외운 동시를 외웠다.
엄마의 욕심으로는 노래도 했으면 좋겠더구먼......
큰 아이 하은이가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틀릴까 봐 큰 아이는 많이 걱정을 했는데 참 잘했다.
유진이가 고운 목소리로 찬양을 했다.
아린이가 엄마의 반주에 맞추어 플룻을 연주했는데 놀랄 만큼 참 잘했다.
두 번째 곡은 헝가리의 밝은 곡이었는데 모두들 흥겨워했다.
그리고 윤석이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다.
엘리제를 위하여를 했는데 모두들 알고 있는지 앙코르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까지 레슨을 하면서 하기 싫을 때도 있었을 거고
짜증 날 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정말 자발적으로 기쁨과 감사함으로 연주들을 했다.
이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다.
그리고 회원들의 종연주가 있었다.
다들 조금은 긴장을 했지만 실수 없이 참 잘했다.
기관에 계시는 분이 나중에 많이 신기했는지 와서 묻는다.
번호와 종을 맞추어서 연주를 해보더니 이해가 되나 보다.
그리고 아이 아빠도 함께 다른 회원들과 같이 찬양을 했다.
모든 순서가 끝난 뒤에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이 분들의 손톱에
매니큐어와 스티커를 붙여 드렸다.
어찌나 정성껏 집중하여 발라 드리는지 너무나 예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역시 이분들도 여자라는 거다.
매번 손톱을 칠해 드리는데도 항상 기다리신다.
그리고 빨강과 금빛 같은 강한 색을 좋아하신다.
우리를 위해서 준비해주신 커피와 다과를 감사히 먹고 나가는 길에 오랜만에
단체사진 한방을 찍었다.
그리고
즐겁고 기쁜 점심을 회원 한 분에게서 대접을 받았다.
아침들을 부실하게 드셨는지 다들 정말 맛있게 감사히 그러면서
즐거운 식사를 하며 교제를 하고는 5월 월례회 때 만나기로하고 헤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 기쁘고 즐겁고 감사가 넘친다.
이번 방문 때에는 항상 염두에 두었던 커튼 바꾸는 비용을 전달하였다.
우리가 하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비용도 색도 질감도 무엇하나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서 시설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판단을 하여 선택하고
교체하기로 하고 우린 비용만 지불하기로 했다.
그것이 훨씬 여러 가지로 유익하다는 회원들의 결정이었는데 참 잘한 거 같다.
벌써 5월 월례회가 기다려진다.
5월 월례회 때는 우리가 비즈공예를 배워서 그분들께 목걸이와 팔찌 등
액세서리를 만들어 걸어드리기로 했다.
회원들은 벌써 모여서 만들 날을 기다린다.
이렇게 우린 모임이 기쁘고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해서 모두들 기다리기에
감사하다.
우리에게 이런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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