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30분에 영웅광장에서 모였다.
오늘은 박 헤어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미용사 두 분(부부 미용사)이 함께 가서는
그분들의 머리손질을 도와주시기로 하였기 때문에 평상시 보다 30분 일찍 만났다.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딸기를 사 가지고 갔다.
지난주에 모여서 만들었던 목걸이와 팔찌를 걸어 드렸다.
이젠 우리를 보면 의례 손을 내민다.
매니큐어를 발라달라고.....
그리고 색이 마음에 안 들면 지우고 다른 색을 칠해 달란다.
이런 의사 표현조차도 반갑다.
우리가 그만큼 편해지고 친해졌다는 의미이니까.
정말 손놀림이 빠르다.
1시간 30분 만에 두 분이 머리커트를 다 끝내셨다.
우리 모두 감탄, 감탄,
그리고 시설에 계신 분들에게도 가장 큰 도움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까지는 직원들이 잘라주셨다고 하신다.
아이도 엄마, 아빠 일하시게 순하게 다른 회원분의 품에 안겨서 잘 논다.
좀 낯설고 무서운(?) 눈치는 보이지만 그래도 잘 참고 있는 것이 기특하다.
어떤 분은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 머리를 자를 수 없다는 분도 있고,
머리를 너무 많이 자른다고 우시는 분,
꼭 앞머리만 잘라 달라지는 분,
무섭다고 징징거리며 뒷걸음 치는 분,
정말 아이 같다.
회원의 풍선 아트가 일취월장 늘고 있다.
풍선으로 꽃을 만들어 드리면 모두들 각자 자기 방에 갖다 놓고 와서는
다시 만들어 달란다.
노래도 부르고 살며시 손을 잡고는 수줍어하며 웃는다.
머리를 단정히 커트를 하니 정말 깔끔하고 예쁘다.
12시 전에 모든 것을 끝내고 인사를 나누며 6월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돌아왔다.
함께 가서 아이까지 맡기고 봉사해 주신 두 분께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도 해주신다니 어찌나 고마운지.....
이분들의 섬김에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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