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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오스트리아

비엔나 관광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7. 7. 22.

아침에 남편이 동서가족과 함께 비엔나 관광을 갔다.

아침 7시쯤 출발을 했다.

어제만 해도 꼭 갈 수 있다는 장담을 하지 않아서 아침 준비를 못해놨었다.

남편은 가다가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가겠다며 출발을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 까지는 260KM 정도 떨어져 있다.

국경에서 시간만 잡아 먹지 않으면 보통 2시간 30분이면 비엔나에 들어간다.

예전에는 한국 식품과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서 가끔 비엔나에 가곤 했다.

배추도 비엔나에 가면 꼭 사가지고 오곤 했다. 예전에는....

내 필요에 의해서 가는 길이라  편도 일차선인 국도의 불편하고 위험한  길이

힘들지가 않았었다.

유학생들은 비자 문제나 관광으로 새벽에 출발하는 국제 버스로 다녀오곤 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새벽 6시경에 출발하여 밤 11시경에 도착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비엔나 구경에는 시간이 충분했다고 했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보질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서도.....

 

쉠부룬 궁전을 먼저 갔단다.

안으로 들어서면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계절 모두 정원은 항상 아름답다.

늦가을까지 장미가 만발하는 화려한 가든.

마음이 탁 트이는 개선문까지의  언덕과 분수.

모차르트가 마리 앙트와네트에게 청혼을 했다는 거울의 방.

내부도 화려하고 보존이 잘되어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궁전이다.

왕비 엘리자베쓰의 드레스도 그대로 전시되어 있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 아름다운 왕비라는 것이다.

 

 

 

 

 

 

궁전 정원 한쪽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다.

전에는 없었는데 남편이 찍어온 사진을 보니 무슨 과학관 같다.

처음에는 자연사 박물관에서 찍어온 사진인 줄 알았다.

아이들 표정을 보니 더위에 힘들었다가 여기에서 재미가 있었나 보다.

 

 

 센트룸에 있는 슈테판 성당.

모차르트가 결혼식을 하고 장례식을 했던 곳.

왕의 대관식이 치러지던 곳.

입구에는 인생의 무상함을 일깨워주는 해골이 벽에 있다.

42도가 되는 무더위에 동전통을 놓고 서있는 살아있는 마네킹.

신기한 듯 다가가는 아이들.

 

 너무 더워서 발을 물에 적시면 좀 시원하려나....

 

 아이들과 함께 자연사 박물관을 갔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그 방대한 자료에 다 돌아보려면 3-4시간은 족히 걸린다.

그것도 빨리빨리 보면서 말이다.

 

 광물이 있는 곳에 전시된 꽃병에 꽂은 것 같은 보석장식.

 아이들이 가장 흥미 있어하는 동물관

 

 인체의 신비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곳이다.

작은 아이는 사진으로 보면서 좀 징그럽단다.

 

 센트룸 안에 있는 신왕궁.

 

 

 밤 8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많이 지친 표정들이다.

너무 더웠다.

42도니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 걸어서 구경을 다녔으니......

그래도 아그들아,

이런 것이 여행이란다.

 

큰 엄마의 작은 바람이 있다면 나중에 세계사 시간에 공부할 때

합스부르크 왕가가 나오거든 기억해 주면 고맙겠다는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도, 마리 앙뜨와네트도, 마리 테레지아 왕비도,

오스트이라의 국민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은 그러나

불행한 왕비 씨씨도......

그리고 줄 잘 못서서 망한 헝가리도 함께 말이다.

걸으며 피부로, 발로 밟으며 느낀 오스트리아의 분위기와

공기를 오랫동안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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