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교시를 10분 일찍 끝내고 다들 계단으로 모였다.
한인학교 교지에 낼 사진을 찍기 위해서....
벌써 2007학년도가 끝나간다.
아이들의 작품을 다 모았고, 이렇게 올릴 사진을 오늘 촬영을 했다.
다음 주면 인쇄에 들어가고 한인학교 교지가 나올 것이고,
그 교지를 한 권씩 받고는 6학년은 졸업을 할 것이고,
예비반은 1학년으로 올라가겠지.
참 빠르다. 1년의 시간만큼 아이들도 참 많이 컸다.
수고하신 선생님들.
예비반, 1-6학년, 중1-2학년, 그리고 헝가리어반 선생님과 교장, 교감선생님.
3월에 한인학교에 와서는 너무나 어려 쉬는 시간이면 큰 아이들 속에서
다칠까 염려되고,화장실 가는 것도 불안하고 (가끔 참다가 실수를 하기에),
4교시쯤 되면 힘들어하고, 지쳐하고, 졸리다 하고, 1교시가 끝나면 바로
언제 간식 먹느냐며 배고프다고 조르고,
쓰기 시간에는 팔이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매번 쉬는 시간이
몇 번이나 남았냐며 쉬는 시간만 세면서기다리던 아가들이 1년이
지나니 너무나 의젓해졌다.
이젠 쓰기도 제법 빨리 쓰고, 셈하기도 간혹 실수가 있지만 잘하고,
배고프다 칭얼거리지도 않고, 화장실도 실수하지 않고 잘 가고,
정말 많이 컸다.
변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쉬는 시간을 엄청 기다리고
몇 번이나 남았나 묻지는 않지만 알아서 아껴가며(?) 논다.
이쁜 것들.
1학년 가서도 잘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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