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아서 예배 끝나고 집에 가기가 아까워서
머르깃드 섬에 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행사가 한창이다.
헝가리는 지금 봄축제 기간이다.
지난주는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달리더니,
오늘은 오토바이를 타 고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시내를 질주를 한다.
마라톤도 매주 열리고, 오페라 하우스에서도 공연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아무것도 모르고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무작정 머르깃드 섬으로 들어갔는데 입구부터 차들이 밀려 있다.
차마다 자전거를 싣고 아니 이고들 들어간다.
이럴 때는 자전거를 탈 줄 알면 참 좋을 텐데......
머르깃드 섬은 섬 둘레에 이렇게 조깅코스를 만들어 놓아서 참 좋다.
달리지 않아도 난 이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좋다.
발에 닿는 느낌이 푹신푹신해서....
강가에 누워 자는 젊은이도 젊어서 더 아름다워 보인다.
워낙 큰 행사이다 보니 저렇게 임시 화장실을 군데군데 만들어 놓았다.
아빠랑 인라인 타는 핑크공주님.
다정한 부녀 모습이 아름답다.
꼭 한번 아주 옛날에 손님 모시고 마차를 탔었는데
그냥 별로 였었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운치 있고 멋있어 보이니 그것 참 이상하다.
앞에 아들에 앉히고 자전거 자동차를 타는 아빠.
이런 모습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머르깃드 섬을 돌아보는 관광열차이다.
이건 안타 봤는데....
나중에 신랑이랑 타봐야겠다. 분명 싫다고 하겠지만....
우리 아이들도 운전연습 중이다.
하빈이는 조금 하더니 힘들다며 안 하고 싶단다. 그럼 그렇지......
이 자전거가 제일 신기하다.
균형을 잘못 잡으면 옆으로 넘어져 버린다.
그리고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
여기저기 나이와 상관없이 조깅하고, 인라인 타고, 자전거 타고......
에휴~~~~ 그중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그저 걷거나 조금 빨리
걷기이니 원~~~~
데이트 중인 젊은이들. 무지 재미있겠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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