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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은이 이야기

Young Author's Fair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8. 5. 17.

하은이 학교에서 아이들이 쓴 창작동화 시상식이 있었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전학생들이 짧은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겉장까지 만든 뒤에  지은이 소개까지 해서는

책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부모들을 초대해서는 아이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부모들 앞에서 시상식을 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 답고, 과하지 않으며, 아이들 모두가

즐거워하며 끝나기에 구경하는 엄마도 언제나 기분 좋은 행사다.

하은이가 만든 이야기책이다.

열심히 두가지 이야기 중에 어느 것을 할까

고민하다가 결정하고 만든 이야기.

 뒷장에는 자기 소개와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의견이 있다.

제법 형식을 갖추었다.

 오후 2시인데도 많은 학부모들이 오셔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읽고 또 어린 동생들에게 읽어 주신다.

난......  아이들의 필기체가 너무 어려워 읽기는

포기하고 그림만 보았다.

 3학년에서 1등을한 영광이 이야기책.

개구리가 엄마를 찾는 이야기란다.

 오른편의 검정색 티셔츠를 입으신 분은 미국분이신데

한국 남자아이 1학년, 3학년 두 명을 입양해서 키우신다.

본인들의 아이는 없으신단다.

옆의 큰아들 이야기를 너무나 진지하게 읽고 계신다.

매일 오후 학교 앞에서 엄마, 아빠를 번갈아 만나는데 참 존경스러운 부부다.

 2학년에서는 승현이가 1등을 했다.

 3학년에서는 영광이가 상을 받았다.

 4학년.

 

 5학년.

아쉽게도 하은이는 상은 받지 못했지만 작년에 비하면

정말 너무나 영어 작문실력이 좋아 졌다.

본인은 조금 기대를 했었는지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좀 서운한 모양이다.

사실 모든 아이들이 참 잘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모든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 그리고 최선을 다했기에

아름답다고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

 하은이가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벽에 걸린 그림이 참 재미있다.

밑에 있는 그림은 하은이반 아이들 그림이었다.

 하은이 그림은 더운 날이란다. 그리고 더운 날을 표현한 설명을 적어 놓았다.

 애니는 크리스마스날이란다.

 우울한 날, 화가 난 날, 재미없는 날 등 제목이 참 재미있다.

그리고 그 옆에 짧은 표현을 적어 놓았다.

그림을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사춘기에 접어들었구나.

우리 딸도 조금씩 조짐이 곧 보이겠지.

다른 아이들의 그림과 표현은 벌써 시작된 그림이다.

나도 긴장하고 지켜봐야겠다.

편안하게 잘 넘길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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