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이가 다니는 I.C.S.B에서는 5학년들이 학기말에 연극을 준비하여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모아 놓고 연극 공연을 한다.
이번에는 "왕자와 거지"를 했다.
오디션에 하은이도 참여를 했지만 자기가 원하는 배역에는 안 되고
대신 무대 장식과 여러 번의 단역에 출연을 했다.
5학년 올라 가면서 부터 5학년이 언제나 연극을 한다고
어찌나 기대를 했었던지.... 에미를 닮았나 ...?
벌써부터 연극 좋아하게.....
그리 좋아 하고 준비하며 기대에 들떴던 연극이 바로 오늘인 것이다.
이틀 전 부터 하은이는 엄마가 일하러 가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가 와 주었으면 하고 슬슬 이야기를 꺼냈었다.
나도 가고 싶지만 또 결근하기 그래서 한 번 생각해 보자고만 하다가
결국 어제 학교에 이야기하고, 오늘은 결근하고 하은이 학교에 갔다.
이번 학년으로 초등학교가 끝나고 또 엄마 따라 엄마랑 같은 학교로
전학을 해야 하기에 웬만하면 하은이 부탁을 들어주고 싶었다.
서둘러 가니 10시에 도착을 했다.
하은이에게 엄마 얼굴도장 부터 찍고, 강당에 가서 기다렸다.
카메라를 남편 것 까지 2개를 들고 가서는 하나는 동영상을 찍고,
하나로는 사진을 찍었다.
에구...... 팔뚝 떨어 진다......
이곳에 함께 계신 성령님! 그래서 난 언제나 안심이 되었었다.
궁중 경호원으로 서있는 하은이.
왕자와 거지가 옷을 바꾸어 입고 거울 앞에서 보고 있다.
거지의 누나와 여동생으로 출연한 하은이.
메리 그레이스는 할머니 역으로 나왔다.
백마 타고 나타난 왕자님. 백마의 모습에 우리 모두 웃었다.
뒤따라 가는 경호원 하은이. 정말 듬직하다. 우리 딸.
최다 단역 출연인 하은이와 페트라는 옷 갈아입고
무대 바꾸느라 무지 바쁘다.
담임인 미스터 윈터와 함께 무대 바꾸느라 바쁜 배우들.
뒤의 그림과 무대의 색칠을 하느라 그동안 무지 바빴단다.
그래도 무대와 배경 모두 정말 잘했다.
무게감으로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우리 하은이.
음~~~~ 궁전은 안전하겠군......
연극은 끝나고.....
오드리와 클레어. 함께 사진 찍고.
제일 친한 페트라랑도 찍고. 영원히 잊지 못할 친구들이랑.
헤더 아빠는 프로그램 출연자 모두의 사인을 받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다. 프로그램에 나와있는 출연자 이름 옆에 직접
자필 사인을 딸을 위해 받는 자상한 아빠.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해서 선물해야겠다.
딸에게.....
메리 그레이스랑도 한 장.언제 봐도 마음 찡한 친구.
메리 그레이스는 하은이가 너무나 좋단다.
메리! 하은이 좋아해 줘서 너무나 고마웠어.
미국 가서도 잘 지내고 좋은 친구 많이 많이 사귀고.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연극이 끝나고 무대 위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난 꽃을 준비할까? 하다가 그냥 작은 연극인데.... 싶어
안 했는데, 어떤 아빠는 작은 사탕을 15개 준비하여
아이들 모두에게 칭찬을 해 주시며 나누어 주시고,
어떤 엄마는 작은 꽃을 준비하여 딸에게 준다.
내가 너무 소홀했나.... 아냐!아냐!
그래도 팔뚝 떨어지게 카메라 2개로 얼마나 열심히 찍었는데......
금요일은 핑크색 공주 머핀을 구워서 음료수랑, 쿠키랑 보내야겠다.
다음 주 수요일이 학기 끝나는 날인데 미리 친구들과 안녕 인사하라고.....
참 감사했다.
아이가 즐겁게 학교를 다녀 주어서.
매일매일 즐겁게 생활해 주어서.
좋은 친구들과 지내서. 무엇보다무엇보다 정말 좋은 선생님.
기도하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서.
이렇게 좋은 학교에서 공부한 하은이는 복 있는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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