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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교복입은 딸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8. 9. 4.

아침에 교복을 입고 준비하는 딸들을 보니 신기하다.

나야 중학교 입학하면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교복을 입었지만

딸들은 4, 6학년인데 교복을 입었다.

너무 귀엽다.

그리고 참 보는 기분이 요상하다.

더 커 보이는 딸들. 너무 바쁜 아침이라 서둘러 출발한 차 안에서

아차! 사진을 찍어 둘 것을.....

그리고, 조금은 걱정을 했다.

힘들다 하면 어쩌나...... 하고. 그런데 이틀이 지난 오늘 가만히 보니 괜찮은 것 갔다.

학교 같다 오면 숙제한다고 열심이고,

준비물 챙기느라 분주하고, 내일 입을 교복과 체육복 챙기는 것을 보니.

또, 그날 있었던 일들을 재잘재잘 이야기도 잘한다.

친구 이야기, 선생님 이야기, 수업이야기....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특히 하은이를 걱정했었다.

예전 학교 친구들을 그리워하면 어쩌나.... 낯설어 힘들어하면 어쩌나.....

그런데 정말 다행이다.

그저 재미있게만 학교를 다녀주면 좋겠다.

학교가 재미있어서 매일매일 기대가 되면 말이다.

그렇게 다니다 보면 좋은 친구도 생기고, 또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도 오르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들이 평생을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일을 찾으면 좋겠다.

난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환경으로 인도하신다고.

딸들에게도 지금 이 시기에 이 환경이 필요한 것이라고.

지금 이 시간이 있어야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기에 인도하신 것이라고 난 그리 믿는다.

그리고 매일 주님이 주신 하루를 성실히, 열심히 살았고 살 것이다.

덕분에 남편이 바빠졌다.

아침 6시 40분에 나가는 마누라와 딸들 때문에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저녁도 좀 허술해졌다.

게다가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빨래는 하지만 다림질을 못해서

남편이 할 때도 있다.

그래도 감사하다.

우리 모두가 함께 도와가며  감당할 수 있는 시기라서.

딸들이 컸고, 남편도 열심히 하라며 격려해 주고.

난 꼭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저녁에 집에 오면 마음이 급하다.

저녁 준비하고 치우고 내일 아침 아이들 도시락 준비와 간식 준비까지끝내고 나면

보통 10시가 넘는다.

그리고 책을 펴면 바로 꾸벅꾸벅 졸다가 책에 코 박고 잔다.

에휴~~~~  이러다가  영어는 언제나 잘하게 된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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