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준비한 순서 시간이 되었다.
올해는 에미의 성화에 청바지가 아니라 색 고운 한복에 원피스를 입고 갔다.
매번 이렇게 신경써서 입고 가면 좋으련만......
하은이는 왼손을 깁스해서 바이올린을 할 수 없어
유리랑 함께 헝가리말로 크리스마스 시를 낭송했다.
목소리가 넘 작아서...... 좀 큰소리로 또박또박 읽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저리 한복을 곱게 입고하니 참 이쁘다.
특히 장애인인 이분들은 고운 색을 좋아하신다. 노랑, 분홍, 주황 등......
다음에도 저렇게 고운 색으로 입으라 해야겠다.
하빈이의 바이올린 연주. 크리스마스 곡으로 했다.
사진 찍기 무지 좋아하는 분.
이날도 이분 사진만 10장 넘게 찍었다.
장원이의 색소폰 연주.
주원이의 바이올린 연주.
바울이의 바이올린 연주에 영광이의 피리 합주.
유난히 잘 웃는다.
눈만 마주치면 저리 환하게 웃으신다.
리스트 음대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의 클라리넷과 첼로의 연주.
정말 너무너무 곱고 아름다운 선율이었다.
시설에 계신 분들도 연주를 들으며 너무 좋다고, 아름답다고 손을 들어
표현을 하신다.
우리의 마지막 순서로 중창.
앞에서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환하게 이쁘게 웃으시는지.
작년에 처음 이 시설에 왔는데 노래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노래만
부르면 저리 박수를 치면서 아이처럼 좋아하신다.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크리스마스지만
저리 환하게 이쁘게 자주 웃었으면 좋겠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두 사람.
하얀 블라우스의 에리카는 파트너 바꾸어 가며 사진 엄청 찍었다.
다음에 올 때 꼭 자기 사진 가지고 오란다.
그래야지......
내가 못 가면 다른 분에게라도 꼭 드리라 할게요.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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