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

하빈이 친구들의 방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3. 2.

2월 28일 토요일.

한글학교가 없는 날이다.

미리 하빈이 친구엄마들과 약속을 잡았었다.

우리 집으로 초대해서 놀고 싶다고.

그리고 토요일 아침 10시에 부다로 올라가서 친구들을 태우고 집으로 왔다.

사실 많은 친구를 초대하고 싶었지만 차에 자리도 부족하고 그래서

두 명만 먼저 초대하고 다음에 다시 3명을 초대하기로 했다.

개를 무서워하는 아가씨가 있어 스누피는 밖으로 내 보내고

놀다가 거북이를 밖으로 꺼내 주자 신기해서 보는 아이들.

 하빈이가 먹이를 골리앗 입에 넣어 준다.

나중에 하은이가 골리앗 입에 먹이를 넣어 주다가 손가락을 물렸다.

밥이 바뀌었더니 편식하는 다윗은 잘 안 먹는다.

생각해서 좋은 것 사줬더니......

 미리 예약해 두었던 말 타는 곳으로 왔다.

주중에 눈도 많이 오고 또 어제, 그제 비가 와서는 땅이 너무 질퍽하다.

 게다가 옆에서 도와주는 선생님이 어린 아가씨들로 바뀌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하은이가 말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저 진흙탕 속으로 떨어져서는 온몸에 말똥 냄새가 어찌나 진동을 하던지......

그래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안장을 꽉 조이지 않아서 안장이 움직였단다. 그러니 말과 함께 뛰다 보니

안장이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하은이가 떨어지고 말았다.

어찌나 놀랐던지.......

다음에는 어린 아가씨들은 안 되겠다고 피떼르 아저씨에게 말씀드려야겠다. 

 

 하빈이가 먼저 말 타는 사이에 일본친구 유리는 개 하고 사진 한 장 찍고.

 유리 차례가 되었는데 하은이가 떨어져서 너무 놀라서

그냥 산책만 하기로 했다.

처음 타보는 말이라서 그냥 안전하게 승마장 주변을 산책했다.

 마침 염소들이 돌아와서 아가씨들 염소들과 노느라 신났다.

은혜는 동물들을 무서워해서 저 위에서 바라만 보고.

하빈이랑 유리는 골고루 사과를 주고 싶은데

리더인 이 녀석이 뿔로 들이받으면서 아무도 못 오게 하고

자기 혼자 먹으려고 한다.

결국 하빈이가 우리로 가서 하나씩 주었지만 웬걸....

결국 힘센 녀석들이 또 먹어 버린다.

소, 돼지는 우리에서 안 나와서 못 보고

염소와 양만 보고 왔다.

다음에는 날씨가 좋은 날 오자고 다짐하면서.....

집에 와서는 쿠키를 만들었다.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꼼지락 꼼지락 만든 작품들.  (0) 2009.03.24
커피 잔의 이야기들.  (0) 2009.03.16
송사하는 하은이  (0) 2009.02.23
오늘 날씨. 눈이 왔습니다.  (0) 2009.02.19
다윗과 골리앗.  (0) 200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