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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09년

화선지에 그리기.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3. 19.

지난주에는 화선지에 면봉으로 그림을 그렸다.

마침 붓글씨 연습용 화선지가 나에게 많이 남아 있었다.

도화지가 아닌 화선지라서 아이들이 많이 신기해했다.

화선지를 나누어 주자 일본 아가들은 어? 일본 종이다! 하며

어찌나 반가워하던지.

맞아요. 한국, 일본, 중국 아시아의 종이랍니다.

 먹물을 살수만 있다면 먹물로 그리고 싶었는데 살 수도 없고

또 그만큼의 양을 먹을 갈자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그래서 아쉽지만 물감으로 그렸다.

 

 그림 그리거나 만들기를 할 때의 카일은 정말 진지하고

열심히 한다.

그날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ㅋㅋㅋㅋ 그래서 한 장은 구멍이 펑 뚫렸다.

 

 브랜든의 그림을 보며 노에미 난감하다. 그날 브랜든은 기분이 무지 안 좋았었다.

결국 그림도 기분을 그대로 나타냈다.

피카소 그림 같아서 좋은데 뭐.

루우벤의 나무, 크리스토프의 새와 꽃과 호수. 너무 멋지다.

 

 그날은 자기의 언어로 이름을 써도 좋다고 했다.

그런데 핀란드의 마티아스가 한국말로 자기 이름을 써달라 하더니

제법 멋지게 한국말로 자기 이름을 저리 잘 썼다. 마티아스라고......

재희 그림 무지 멋지게 잘 그렸는데 이름이 너무 컸다.

에고...... 미리 이름은 작게 써 달라고 말할 것을.......

 

 

 

 일본 아가들 이름 구분하느라 무지 애 먹었다.

왜 그리 비슷하게 내 눈에는 보이는지.....

벽에 저리 걸어 놓고 보니 정말 멋지다.

다들 재능이 있나 보다.

한참을 보다가 이쁜 것들...... 혼자 되뇌어 본다.

나중에 나중에 사진을 보면 녀석들 진지한 표정이 그려지며 혼자 웃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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