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일주일 동안 제일 신난 .....은 스누피다.(자꾸만 사람이라고 나와서리....)
아침이면 하은이가 함께 산책도 하고 마당에서 놀기도하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동안 하루종일 혼자서 까마귀도 쫒고 호두도 까먹고
옆집 개랑 담장사이로 쫒고 쫒기며 놀았었는데,
이번주는 계속 하은이랑 하빈이랑 노니 무지 좋단다.
아침이면 문을 어찌나 긁어 대는지....
오랜만에 산책한다며 옷을 입혔는데 그새 옷이 작다.
스누피! 너도 오늘부터 다이어트해! 알았어?
스누피가 좋아하는 고기과자를 가지고 훈련을 하는 하은이.
그런데 쬐끔~~~ 요상타.
훈련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빵! 하면 총맞은 것 처럼 누워야 하는데....
그저 먹는 것에만 맘이 있어가지고서리.....
손 주는 것 하나는 무지 잘한다.
앞발을 주면 바로 먹을 것이 입으로 들어 가니까.
어쨌든 신난 스누피.
오랜만에 컴퓨터에 앉아서 뉴스를 보는데 어라? 담요가 왜 저러지?
뒷문쪽에서 바람이 많이 들어 와서 겨울내내 문틈을 막았던 담요를
볕이 좋아 베란다에 널었는데 담요가 점점 밑으로 떨어 진다.
가만 보니 스누피 짓이다.
아주 머리를 써요~~~~ 발로 안되고 입으로 물어서도 안되니까
저리 뒤로 가서는 담요를 몸으로 두르면서 뒷걸음질을 쳐서는
끌어 내리고 있다.
그리고는 신이나서는 저리 질겅질겅 밟는다.
너 오늘 딱 걸렸어!
그런데 스누피 표정이 이건 내꺼걸랑요~~~ 한다.
아마도 우리 학교가는 없는 시간에는 저리 끌어 내려서는
깔고 자고 했었나 보다.
난 그냥 바람에 떨어진줄 알았었다.
웃겨요.
작은 담요는 무조건 자기 것이란다.
지가 빨래하는 것도 아님씨롱.
이 참에 정말 저 담요를 스누피 집에 깔아 줄까?
하루 고민좀 해봐야 겠다.
그나저나 곧 개학인데.....
일주일이 이리 빨라서야.
여름방학 되면 매일 놀아 줄께. 스누피.
두달만 참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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