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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외삼촌 할아버지의 기도대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5. 2.

목사님이신 시외삼촌께서 얼마 전 새 식구가 된 며느리와

함께 비엔나 집회에 오셨다가 우리 집을 방문하셨다.

오신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딸들은 흥분을 했다.

그리도 또 다음날 부부동반으로 유럽여행 중 방문하실

시이모님 부부소식에 딸들은 더 난리가 났다.

워낙 친척의 방문이 뜸하기에 딸들은 누구든 서울에서

오신다하면 저리들 흥분을 한다.

차 안에서 열심히 외운다.

"외삼촌 할아버지, 외삼촌 할아버지, 이모할머니, 할아버지...."

그러다 다시 묻는다.

"엄마, 어떻게 불러야 하지요? 아~~~ 외삼촌 할아버지."

그렇게 열심히 호칭 연습을 했다.

일 년 내내 불러볼 일이 없는 호칭이기에 어색하고 또 자꾸만

잊어버린다.

그리고 할머니의 남동생과 여동생이라는 사실이 신기한가 보다.

자꾸만 묻고 또 묻는다.

할머니의 몇 번째 동생이신지, 우리가 언제 만났었는지,

"외삼촌 할아버지는 2년 전에 우리 서울 갔을 때 금식하시고 계셨던 목사님 할아버지 셔.

그때 아무것도 안 드시고 기도하시는 중이셨잖아. 그리고 너희들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셨었지? 그분이 외삼촌 할아버지야."

"이모할머니는 너희가 만나 본 적이 없을 거야. 엄마, 아빠 결혼할 때 이모할머니 딸들이

그러니까 너희한테는 고모지? 촌수가 너무 멀다. 아무튼 엄마, 아빠 결혼식 때

축주를 했었단다. 피아노와 플루트로. 지금은 많이 컸지. 그때는 국민학생이었었는데."

딸들 작년에 미국에서 오셨던 고모할머니와 헷갈리나 보다.

그분은 할아버지 여동생이시고 이분은 할머니의 여동생이셔.....

이렇게 또 가족나무를 알아 간다.

 

 

 목사님이신 외삼촌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주셨다.

외삼촌 할아버지의 축복기도대로 그렇게 복된 아이들이 될 것이다.

 

 월요일 저녁 퇴근하고 와서는 정말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웬걸~~

오히려 남편이 늦었다. 시내 관광하고 들어 오느라.

그래서 식사가 많이 늦었다.

담임목사님이신 문 목사님과 선교사님이신 임 목사님, 이 화수 목사님 부부가

함께 하셨다.

 

 날씨가 좋았었는데 갑자기 월요일 당일에 바람이 불어서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는 안에서 커피와 과일을 먹었다.

 

 센텐드레 삼위일체상 앞에서 단체사진, 아니다 목사님 표현에 의하면

"가족사진"을 찍었다.

화요일 밤에 시이모님 부부가 도착하시고 수요일은 월차를 사용해서 하루 결근을 했다.

그렇게 함께 센텐드레와 에스테르곰을 다녀왔다.

날씨가 너무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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