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월요일에 우린 정말 오랜만에 놀러 가기로 했다.
남편이 뷔크 온천에 예약을 했다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 우린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는 출발을 했다.
말로만 들었던 BUK로 말이다. 그리고 예약했다는 숙소로 가니 이쁘다.
깨끗하고 맘에 든다. 그런데 분위기가 쪼끔 이상타........
예약 상태 확인하는 동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 하고.
주인이 서둘러 오더니 날짜가 틀리단다.
확인해 보니 12일 아니라 13일로 예약이 되어 있단다.
그러니까 오늘이 아닌 내일인 것이다.
그럼 어쩌누~~~~ 여기까지 왔건만.
주인 말이 Sarvar에도 자기가 운영하는 펜션이 있으니 그리로 가잔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일단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샤르바르로 갔다.
숙소는 깨끗하고 좋았는데 일단 짐을 풀고 시내 구경을 갔다.
세상에 무지 작다. 그 유명한 샤르바르가 이렇게 작은 도시라니.
해시계를 보면서 신기해하는 유리랑 하은이.
작은 녀석들은 어디 갔는지 뵈지도 않는다.
작은 성도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박물관인데
어떤 박물관인지는 잘 모르겠다.
등이 원탁의 기사에 나오는 것 같다.
읽어 보려 했더니만 라틴어 인가 보다.
뭔가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 같은데......
여기가 시청 앞인데 세상에..... 무지 작다.
정말 작은 도시다.
이 작은 도시가 소금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기저기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놀이 시설이 너무 없다.
이래 가지고 돈을 벌겠나.....
자전거라도 빌려줄 것이지.....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에는 지하에 간단한 오락시설이 있었다.
혜린이랑 탁구 치는 하은이. 공 주으러 다시는 시간이 더 많았다.
아침 먹고 아빠랑 시합하는 딸들.
그런데 아빠가 하빈이 보다 더 못한다.
결국 하빈이가 자리를 바꾸자고.....
오랜만에 아빠도 탁구 치며 몸도 풀고.
1박 2일 짧은 여행이지만 일단 집나 와 차 타고 멀리 오니
기분이 무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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