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 가족여행/헝가리여행

일요일이면 통제된 부다페스트 란츠다리.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7. 27.

한 달 동안 주일에 란츠 다리가 차량이 통제되면서 사람들이 걸어서 건널 수 있었다.

첫날 란츠다리에 갔을 때는 그 주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서 아래 강변도로가

침수되었었다.

저녁 먹고 느긋이 아이들 손잡고 가서 보니 멀리서부터 음악소리가 경쾌하다.

 환한 불빛에 드디어 여름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아래 강변도로가 침수된 모습이다.

 

 강물이 불어 아래 강변도로가 잠겼다. 신기해서 구경하는 사람들.

 

 걸어서 란츠다리를 건너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는데

한가롭고 강바람도 좋고.....

 

 딸들은 벌써 컸다고 둘이 액세서리 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날 결국 고민만 하다가 귀걸이를 못 산 딸들. 아쉽단다.

그래서 그 다음주에는 예배 끝나고 바로 란츠 다리로 갔다.

딸들의 간청에 못이겨서.

 

 관광객을 위한 행사겠지만 참 즐거웠다.

 

 드디어 귀걸이 한쌍씩을 산 딸들.

구경거리가 참 많았다. 사람 구경도 재미있고.

 

 

 

 나중에 저 주전자 시계를 하나 사다가 주방에 걸어야겠다.

그저 바라만 보다가 왔다.

 

 이곳에서 고기 두 접시를 샀는데..... 맛이......

그래도 이런 곳에 오면 예의상 먹어 주어야지.

이건 내 주장이다. 남편은 마누라 성화에 줄을 서서 사 오면서 영~~~ 맘에 안 드는 눈치다.

 

 

 

 

 

 란츠 다리 한가운데서 본 부다 성과 국회의사당.

여름이면 이렇게 걸어서 사람도 구경하고 수제품이라는 여러 가지 물건도 구경하고

또 라이브 음악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도 간혹 만난다.

가끔은 이렇게 시간이 멈춘듯한  한가로움이 좋다.

그리고 나에게는 필요하다.

그냥 정지된 것 같은 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