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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엄마 색종이 접기

선물 상자 만들기 1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0. 2. 26.

쉽게 물고기를 만들까.... 하다가 선물상자를 만들기로 했다.

사실 물고기도 금붕어나 상어는 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먼저 아이들에게 보여줄 상자를 만들었다.

사각형 상자는 쉽지 싶었었다.

육각형 상자는 접는 단계가 좀 많아서 나중에 하기로 하고.....

그런데 ......

생각지 못 한 곳에 복병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종이접기 클럽에서 함께했던 일본 친구 유리가 다음 주 월요일

일본으로 귀국을 하기에 수요일이 마지막 종이접기 시간이라서

선물로 줄 꼬까신을 접었다.

그리고  안에 초콜릿을 넣었다.

아이들하고는 3월 말쯤 만들까 생각 중이다.

수요일.

아이들이 색을 정하고 드디어 접기 시작을 했다.

시작이 순조로웠고 4장을 거의 다 접을 때쯤 시간을 보니 30분이나 남았다.

그래서 4장을 끼우고 시간이 남으면 뚜껑도 한 장 만들어 볼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하빈이 가 안 끼워진다면서 들고 나온다.

안 끼워져? 왜?

정말 끼우려 하니 잘 안 들어간다.

왜 그러지?

다 접은 아이들이 혼자 해보다 안되니까 다들  들고 나에게로 나오기 시작을 했고,

그때부터 30분이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이상했다. 분명히 제대로 잘 접었는데 왜 안 들어가지?

이리저리 살펴보니 마지막 단계에서 안쪽의 접는 방향이 어떤 것은 제대로 되었고

어떤것은 반대로 되어있었다.

결국 끼우기는 다 내 일이 되고 말았다.

설명이 잘못되었나?

금요일 팀도 이러면 안 되는데......

나중에 하빈이 말이 마지막에 접어 내릴 때 엄마가 방향을 안 가르쳐 주었단다.

집에 와서 다시 만들어 보았다.

그제야 알았다.

마지막 단계에서 접어 내릴 때 당연히 전 단계에서 접은 선대로 접히면서 내릴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접히는 대로 그냥 접었던 것이다.

에고......

금요일 팀에는 왼쪽 방향이라고 말을 해주어야겠다.

상자 밑부분이 선이 분명하지가 않아 윤곽이 뚜렷하지가 않다.

뚜껑이라도 다음 주에 잘 만들어야 하는데......

미리 하빈이 보고 만들어 보라 하면서 어디가 어려운지 말해보라 해야겠다.

이래 가지고 어디 보석상자는 만들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종이접기 마지막 작품을 보석상자를 접을까 혼자 생각 중이었는데......

그날 혼자 낑낑대며 반대로 접은 것을 다시 방향을 잡으면서 그냥 물고기 접을껄 껄 껄.....

정말 이번 상자 접고는 쉬운 기본단계 한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