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꽃을 만들었다.
보통 내가 꽃한송이를 만들 때 20분이 걸려서 1시간 20분이면 충분할 줄 알았다.
그런데......
어찌나 시간이 급하던지.
아이들에게 꽃을 모아 부케 만드는 것을
보여주려고 틈틈이 만들었다.
12개의 꽃을 모아서 붙이면 부케도 되고 이렇게 모빌도 된다.
너무들 열심히들 접는다.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려서 아슬아슬하게 4시 30분에 맞추고
한 녀석만 조금 더 늦게 끝났다.
꽃잎 5장 만드는데 이리도 시간이 많이 걸릴 줄이야......
그런데 짜식들 부케는 언제 만드냐고 묻는다.
시간 없어 안됩니다.
집에서 시간 날 때 만드세요~~~~
그랬더니 실컷 만들고는 기억이 안 난다고....
꽃잎 5장 만들어서는 가운데에 막대사탕을 넣어 완성하고
수요일 색종이 접기 팀 사진 한 장 찍고 집으로 들 갔다.
그런데 만든 종이꽃이 좋은 것이야
아니면 막대사탕이 더 좋은 것이야?
알 수가 없네......
이건 작은 녀석이 일본 친구 유리가 아쉽게도
다음 달에 일본으로 귀국할 때 선물로 주고 싶다면 만들고 있는 꽃이다.
작은 종이로 부케를 만들겠다면서
저리 12송이의 꽃을 만들었고 드디어
어제 다 완성을 했다.
하빈이 가 정성 들여 만든 이 부케를 받고 유리가 많이 기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본에 가서도 오랫동안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들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금요일팀이 학교 휴교로 못했는데 어쩌나......
다음 주 수요일팀에 함께하자 할까?
아니면 다른 날을 잡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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