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물고기를 만들까.... 하다가 선물상자를 만들기로 했다.
사실 물고기도 금붕어나 상어는 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먼저 아이들에게 보여줄 상자를 만들었다.
사각형 상자는 쉽지 싶었었다.
육각형 상자는 접는 단계가 좀 많아서 나중에 하기로 하고.....
그런데 ......
생각지 못 한 곳에 복병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종이접기 클럽에서 함께했던 일본 친구 유리가 다음 주 월요일
일본으로 귀국을 하기에 수요일이 마지막 종이접기 시간이라서
선물로 줄 꼬까신을 접었다.
그리고 안에 초콜릿을 넣었다.
아이들하고는 3월 말쯤 만들까 생각 중이다.
수요일.
아이들이 색을 정하고 드디어 접기 시작을 했다.
시작이 순조로웠고 4장을 거의 다 접을 때쯤 시간을 보니 30분이나 남았다.
그래서 4장을 끼우고 시간이 남으면 뚜껑도 한 장 만들어 볼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하빈이 가 안 끼워진다면서 들고 나온다.
안 끼워져? 왜?
정말 끼우려 하니 잘 안 들어간다.
왜 그러지?
다 접은 아이들이 혼자 해보다 안되니까 다들 들고 나에게로 나오기 시작을 했고,
그때부터 30분이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이상했다. 분명히 제대로 잘 접었는데 왜 안 들어가지?
이리저리 살펴보니 마지막 단계에서 안쪽의 접는 방향이 어떤 것은 제대로 되었고
어떤것은 반대로 되어있었다.
결국 끼우기는 다 내 일이 되고 말았다.
설명이 잘못되었나?
금요일 팀도 이러면 안 되는데......
나중에 하빈이 말이 마지막에 접어 내릴 때 엄마가 방향을 안 가르쳐 주었단다.
집에 와서 다시 만들어 보았다.
그제야 알았다.
마지막 단계에서 접어 내릴 때 당연히 전 단계에서 접은 선대로 접히면서 내릴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접히는 대로 그냥 접었던 것이다.
에고......
금요일 팀에는 왼쪽 방향이라고 말을 해주어야겠다.
상자 밑부분이 선이 분명하지가 않아 윤곽이 뚜렷하지가 않다.
뚜껑이라도 다음 주에 잘 만들어야 하는데......
미리 하빈이 보고 만들어 보라 하면서 어디가 어려운지 말해보라 해야겠다.
이래 가지고 어디 보석상자는 만들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종이접기 마지막 작품을 보석상자를 접을까 혼자 생각 중이었는데......
그날 혼자 낑낑대며 반대로 접은 것을 다시 방향을 잡으면서 그냥 물고기 접을껄 껄 껄.....
정말 이번 상자 접고는 쉬운 기본단계 한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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