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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한국방문

어머님 고희 예배- 2010년 한국 방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0. 7. 12.

어머님 고희예배를 드렸다.

10일  토요일 오후 5시에.

머리 손질하고 서둘러 내려가니 벌써 서방님이 저리 준비를 하셨다.

친정아버지 고희연 때는 그냥 내 머리 손질하고 한복 입고 

가서 사회자가 시키는 대로만 했는데 오늘은 어떨지 그저

긴장만 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연회장 입구에는 화환 10여개가 벌써 저리 도착을 해서

꽃냄새가 층 전체에 꽉찬다. 

 예배를 드릴 예식장으로 들어가니 하은이 하빈이는 처음 만나는

큰 시외삼촌의 큰딸, 미나 아가씨의 아이들과 놀고 있었다.

결혼 소식은 전화로 들었었는데 어느새 이쁜 공주님이 둘이다.

말씀 전하실 목사님께서 도착을 하시고

모두들 웨딩홀로 들어가 준비를 했다. 

아버님의 자리가 비었다.

어머님 40 중반에 돌아가신 아버님의 자리가.

그리고 혼자서 힘겹게 걸어오신 20여 년이 넘는 시간이었다.

어머님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실까.

아마도 아버님을 생각하시는 것은 아닐는지.....

모든 분들이 입을 모아 말하곤 했다.

아버님은 너무나도 정이 많고 베풂이 크신 분이셨다고. 

어려운 많은 분들에게 한없이 베풀기만 하신 분이셨다고 하셨다.

오늘 어머님 고희예배는 어머님이 섬기시는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

인도해 주셨다.

 

어머님이 속하신 권사회에서 축복송을 불러 주셨다.

너무나 은혜로워서 듣는 내내 내 맘이 뭉클하고

또 곱게 화장하신 어머님 울어서 화장 번질까 괜스레 곁눈질하고.

 아이들과 함께 어머님은혜를 불렀다.불렀다.

미리 연습도 못해보고 그냥 악보 보면서.....

 

 

 

 

 

 남동생이신 이 태희목사님께서 오셔서 인사말과 축도를 해주셨다.

주일 준비로 많이 바쁘실 텐데.....

 예배를 마치고 자리를 연회장으로 옮겼다.

나만 더웠나?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웨딩홀 안이 많이 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