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 가족여행/한국방문

어머님 고희연 - 2010년 한국 방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0. 7. 13.

예배를 드린 웨딩홀에서 연회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축하연을 하기 위해.

 사진과 비디오를 따로 부탁을 드렸지만 가지고 간 내 카메라로 몇 장 찍은 것을

미리 올린다. 그래서 우리 부부의 사진이 별로 없다.

 단국대 총장님께서 보내주신 화환. 고맙다.

잊지 않고 생각해 주셔서.

 가족사진은 내 카메라에 없다. 나중에 사진이 오면 그때 다시 수정해서 올리고.

어머님, 아버님 형제분들과 조카들.

 어머님 고희연 사회는 개그맨이었던(?)

아니 지금도 활동 중인가?

이현주 씨가 도와주었다.

처음에 서방님께서 말씀을 해주셨을 때는

누군가? 했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바로  기억이 났다.

아~~~ 그분.

사고 이후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일을  하신다고 본인을 소개하신다.

시아버님 동생이신 작은 아버님.

많이 늙으셔서 세월이 그만큼 지났음을 알았다.

제일 먼저 어머님 고희연을 위해 마이크를 잡으시고 열창을  해주셨다.

 장남인 남편이 어머님을 업고 연회장을 한 바퀴 돌았다.

그러고 보니 절하는 사진도 없구나.....

나중에 사진이 오면 그때 올리고....

감사하게도 헝가리에서 10여 년 함께 한 교회를 섬기며 서로 의지가 되었던

(특히 외로움 잘 타는 나에게) 재환이 가족이 멀리서부터 와주었다.

아이들이 저리 훌쩍 커서 깜짝 놀랐다.

큰 녀석은 얼굴이 그대로라 알겠는데 작은 녀석 재환이는 얼굴이 아기 티가

없이 이젠 제법 소년티가 나려고 한다.

책 들고 와서 책 보며 즐기는 재환이  덕에

고희연이 아닌 도서관 분위기의 사진이 되었다.

 

서방님이 마이크 잡고 열창을 하신다.

나야 그냥 카메라 들고 열심히 사진 찍으며 여기저기 인사만 다니고.

어머님이 어머님의 애창곡인 만남을 열창하셨다.

워낙 음성이 고와서 성가대로 오랫동안 섬기신 분이시라

다들 놀라셨다.

카수 갔다고....

옆에서 이모님 3분이 함께 화음 넣어 주시고.

미국에 계신 막내 이모님은 멀리서 많이 많이 축하해 주시고.

웃는 모습이 똑같으신 이모님들.

세분 시 이모님을 뵈니 미국에 계신 막내 이모님이 더 보고 싶다.

한 번씩 전화하셔서는

"선미야~~~~ 미국에 놀러 와~~~"

하시곤 하셨었는데.

내년에는 정말 미국에 가서 뵙고 싶다.

 어머님과 큰아들(하은 아빠) 열창.    

그리고 남편이 아버님이 즐겨 부르셨다는 곡을 불렀다.

처녀 뱃사공을.

이쁜 우리 동서의 어머님을 향한 노래 선물.

결혼하고 바로 떠난 나와 달리 어머님 모시고 7년을 살다가

분가해서도 어머님 옆에서 항상 대기 중인 고마운 동서다.

나야 멀리서 전화만 하고 달려가지도 못하고

손을 도와주지도 못하니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

가족을 만나니 좋다.

하은이, 하빈이 도 많은 가족을 만나 인사드리고 

얼굴을 익히니 참 좋다. 

 개그맨 이현주 씨의 사회로 어머님

고희연을 무사히 마치고,

 연회장 옆에 있는 신부대기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엄마랑 남동생 가족사진.

 언니랑 형부.

이 부부는 항상 주변 사람 염장을 지른다.

무슨 부부가 20년 넘게 살았는데도

항상 손잡고 다니며 연애하는 연인 같다.

그래서 우린 불륜이라 부른다.

엄마랑 언니랑 동생이랑. 

그리고 마침 신랑이 와서

어머님 모시고 가족사진 한 장 찰칵. 

성빈, 하은, 영빈, 하빈.

몇 년 만에 만나는 사촌들.

만날 때마다 훌쩍 커서 만나니

사진을 볼 때마다 새롭다.

고희연을 잘 마치고 모두 정리하면서 감사하다.

비도 안 오고 날씨도 좋아서.

그리고 참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축하해 주셔서.

그저 하나님 은혜다.

모든 것이.

                                                       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