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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감사합니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0. 10. 7.

학교에서 돌아오니 식탁 위에 작은 상자가 놓여 있다.

아침에 출근 전에 남편이 받아 놓았나 보다.

우체부 아저씨에게서.

 반갑고, 고맙고.

 열어 보니 안에 피에로 만들 재료와 장식품, 그리고

 예쁜 인형 머리가 들어 있었다.

인형머리가 모자라는 것을 아신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것도.

딸들 바로 다음날 아침으로 먹고, 도시락도 싸가고.

맛있다며 좋아라들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가운 편지.

우리에게 더운 날 시간 내주시고 올림픽 공원을 구경시켜 주시며

사진도 찍어 주셨는데 그 사진을 보내주신 것이다.

 

아침이면 너무나 바빠 도시락 싸고 단장하고 출근하기 바쁘고

퇴근하면 또 정리하고 다음날 준비하느라 바쁘다.

무엇보다 한국하고의 시간이 너무 달라 시간 맞추어서

감사합니다 전화드리기가 어려워

이렇게 블로그의 지면을 빌려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잘 받았습니다.

받기만 하니 죄송합니다.

아이들이 좋아라 하니 제 맘이 기뻐

다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