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들고 싶다던 피에로를 만들었다.
팔부분은 종이가 작아 좀 걱정이 되었는데 5, 6학년은
그래도 제법 잘들 만들었다.
색 선택도 같은 색을 서로 눈치껏 피한다.
그리고 저렇게 다양하고 멋진 삐에로가 만들어졌다.
3, 4학년 아가들은 정말 눈치껏 같은 색을 하려는 것이 정말 다르다.
보라색은 작은 녀석 하빈이가 만든 것이다.
100% 혼자 힘으로 만들었으니 너무나 대견하다.
그러고 보면 작은 녀석 손끝이 참 맵다. 어찌나 야무진지.......
빨리 끝내고는 첸첸이랑 함께 친구들을 도와주었다.
핑크색 피에로를 만든 페이튼도 잘했고 체크무늬 제임스 피에로도 멋지다.
침착하니 언제나 혼자 힘으로 끝까지 만들어 내는 두 녀석이다.
3, 4학년 아가들. Year book에 넣을 사진을 찍었다.
파란 삐에로를 들고 있는 데이빗.
축구가 있으면 축구를 하고 거의 끝날 무렵에 올라오는데
이날은 눈이 와서 축구가 없자 먼저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 녀석, 데이빗은 축구 광이다.
그런데 축구를 못해 종이접기 클럽에 오면 몸살을 한다.
언제나 딱 두 단계, 아니면 세 단계까지 접고는 드러누우신다.
아~~~~ 모르겠어. 난 못해. 정말 너무 어려워~~~~
에휴~~~~ 한 대 쥐어 박을 까 보다.
너 할 수 있거든!!! 내가 다 알거든!!
이 날은 두 번 째려보니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미스 선미, 도와줘. 내손이 너무 커서 안돼"
옆에서 듣던 리나,
"미스 선미 손가락이 더 크거든?"
그러자 그것이 빌미가 되어 누구 손가락이 더 크고 굵은지로 한참 실랑이다.
결국 저 멋진 파란색 피에로는 나와 현진이의 손으로 만들어졌고,
딱 삼각형 두 번만 접은 데이빗은 피에로 들고 신나서 집으로 갔다.
뒤통수 보면서 어이없어 웃음이 나온다.
저 녀석 다음 주에도 올라 오려나?
축구가 없으면 올 테고 축구가 있으면 꼭 30분 늦게 나타난다.
그러니 차라리 축구가 없이 일찍부터 오는 것이 더 낫겠다 싶다.
언제나처럼 같은 색은 피해달라 그리 말하건만 이 녀석들 슬슬 눈치 보면서
항상 비슷하거나 같은 색을 고집한다.
5, 6학년 아이들하고는 너무나 다르다.
결국 같은 색 피에로가 셋이 되었다.
꽃 프린트 종이로 예쁘게 접은 현진이 피에로.
녀석들, 그동안 접은 것 잘 가지고는 있나?
다음 주에는 꽃바구니를 만들어야겠다.
학교 리셉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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