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학생 14명과 선생님 5분이
금요일 밤기차를 타고 루마니아로 떠났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에 동부역에 도착을 한다 해서
8시 40분에 도착을 했는데
괜스레 겁이 나 차 문을 안으로 잠그고 그냥
차 안에서 기다렸다.
헝가리에서 조심해야 하는 곳 중 대표적인 곳이다.
정말 너무 악명 높아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곳.
여권, 지갑, 가방 눈앞에서 차 문 열고도 가져가는 곳이다.
몇 번을 전화해도 안 받던 딸이 시간이 되니 전화를 한다.
도착을 했단다....... 태어나 처음 해본 기차 여행인데......
잘 잤는지 피곤해 보이지 않고
머리가 아파 약을 먹고 토했다지만 생생하다.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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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함께 사용한 침대칸이란다. | 기차안이 이렇게 생겼구나...... | 헝가리랑 비슷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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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서 머문 호텔이란다. | 날씨도 아주 좋았단다. |
여행가기 며칠 전에 아빠가 퇴근하면서 카메라를 사 오셨다.
딸들 카메라로.
하은이 입이 귀에 걸려서는 연습 몇 번 하고는 가지고 가서
저리 사진을 찍어 왔다.
그리고 엄마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준다.
지금 담임이신 그레함 목사님과 사진도 찍고.
날씨가 추울까 걱정했었는데 덥다 느낄 정도로 좋았단다.
이쁘다. 우리 아가들.
나중에 나중에 내 나이 되어 이 사진을 본다면 많이
그리울 시간들.
드라큘라 백작 성이란다.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가 드라큘라 백작 성이라는데 안 무섭네.
그러네,..... 이걸 보니 드라큘라 성 같긴 하네....
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나 보다.
헝가리와 달리 루마니아는 산이 많다
주일예배는 루마니아 교회에서 드렸단다.
부활주일 퍼포먼스도 있고.
찬양하는 아가들의 모습이 너무 이뻤단다.
루마니아에 있는 학교 교장선생님 댁에 가서
바비큐도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단다.
작년에는 그곳 학생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해서
함께 학교에서 게임도 하고
소시지도 구워 먹으며 시간을 보냈었는데
올해는 우리 아이들이
그곳을 방문한 것이다.
말씀을 전하시는 그레함 목사님
언제나처럼 엄마의 염려보다 더 잘 다녀온 아이.
그렇게 세상을 배워가는 아이.
그저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밝게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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