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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한국어능력시험결과가 나왔답니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1. 6. 27.

서울 할머니, 외할머니 시험 결과가 나왔어요.

보실래요?

처음으로 헝가리에서 실시된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하은이, 하빈이는

중급을 시험 봤답니다.

초급은 1,2등급. 중급은 3,4등급. 고급은 5,6등급인데

이번 중급 시험에서 두 녀석은 4급을 받았답니다.

2년 후쯤 고급을 봐야겠지만 6학년, 중2인 두 아이가 중급을 패스하고

4등급을 받았다니 참 잘했지요?

특히 하은이는 쓰기에서 90점을 받았답니다.

쓰기가 제일 어렵거든요. 헝가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딸들 에게는요.

평균 92.5니까 정말 잘했지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하빈이는 문법을 100점 받았답니다.

듣기도 읽기도 잘했는데 6학년 우리 하빈이는 쓰기가 아직은 좀 어렵지요.

75점도 만족이랍니다.

처음에 일기 쓰고 독후감 쓸 때를 생각하면 정말 많이 발전했거든요.

하빈이도 평균이 89.5니까 정말 잘했지요?

 

아직도 아랫목, 윗목이 뭘 말하는지,

토방이 뭔지,

울 밑에 선 봉선화야~~~

속에 담긴 의미가 뭔지는 몰라도

외국에서 태어난 아이답지 않게 한국말을 잘하고 잘 읽으니

참 대견하다.

2-3년 뒤에 다시 고급을 봐야겠지만 참 잘했다.

 

할머니, 외할머니.

전화드리면 칭찬 많이 해주세요.

오빠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