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chool spirit은 일주일 동안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금요일만 한다.
어제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한숨 쉬며 걱정을 하니 옆에서 보던
작은 녀석 "엄마, 엄만 왜 걱정을 해? 내일 비가 안 오려고 오늘 오는 거잖아."
맞다. 그렇지.
그리고 오늘 드디어 시작을 했다. 비도 안 오고 날씨가 춥지 않고 아주 좋은 날씨 속에서.
전교생 모두 모여봐야 130여명 이라 올해는 전교생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다.
오늘은 하이스쿨과 초등학교가 함께 짝을 지어서 이번 주에 미리 만든 포스터와 응원을
선보이고 우승팀을 뽑는 날이다. 게임도 함께하고....
미술시간에 12학년 형아들과 함께 만든 깃발을 들고 준비한 우리 아가들.
11학년과 1학년팀이 이겼다. 어찌나 귀엽던지....
드디어 우리 순서다.
12학년 목마를 탄 우리 에밀리.
영국 아가인 에밀리는 오빠들이 넌 어디에서 왔니?
묻자 자기가 사는 도시 이름을 대면서 자기는 이르드에서
왔다고 우겨 모두를 웃게 한 공주님이다.
우리 진석이는 CJ형아 목마 타고 선글라스까지 쓰고, 민우도 신이 났다.
제일 큰 플로리앙 목마 타고는 그저 신이 났다. 너무 커서 멀리서만 봤던 형아들이랑 이리
놀으니 너무나 좋단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전교생을 두 팀으로 나누어서는 한 팀의 등 뒤에 다른 팀의 이름이 붙어 있는데
빨리 가서 자기 짝을 찾아야 한다. 데이빗 열심히 자기 이름 붙은 아가 찾으러 다니는데.....
너무나 귀여운 1학년 에비게일 공주님.
학교에 온 첫날 "난 말은 잘하지만 글을 읽을 줄 몰라요" 하던
자신감 가득인 미국 공주님.
오늘은 1학년의 짝이 11학년인데 도라 언니가 함께 에비게일과 놀아 준다.
하은이의 짝이 다비데다. 짝을 찾은 뒤에 본 게임 시작인데 하은이가 짝이 되자
다비데.... 벌써 졌다며 엄살이었단다. 왜냐하면.....
저리 자기 파트너와 마주 보고 서서 웃으면 안 되는 게임이기 때문.
하은이는 너무 잘 웃기 때문이다. 하빈이의 짝은 CJ오빠. 어째 시선이 비켜가는 것 같은데...?
저리 시선을 안 마주치려 노력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웃어서 떨어진 에다가 하빈이를 그만
웃겼단다. 그래서 탈락.
오우~~~~~ 여기 막강후보가 있다. 노리와 현진이.
웃지 않으려고 표정이 아주 심각하다.
잘 참고 견디던 하은이.... 결국 다비데의 표정에 웃고 말았단다.
오우~~~ 릴리와 다비드. 좀 오래갈 것 같은데?
거의 다 떨어지고 몇 팀만 남자 선생님들이 옆에서 웃기려 노력을 하신다.
그래도 꿋꿋한 끼끼와 블랑카.
6학년과 8학년이 짝이다. 학교 끝나고 연습들을 했나....
그리고 마지막 게임을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
루카스와 짝이 된 다비드. 하나 둘하나 둘........
교장선생님인 Ps 짐과 파샤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드디어 시작.
예본이 와 짝이 된 오은이는 서로 조심조심. 옆에서 웨일런은 날아간다.
싸끼와 짝이 된 에다도 열심히 영차영차 간다.
졸루는 아예 안고 저리 뛰다가 라이언에게 경고를 받았다.
11학년 루카스는 1학년 다비드와 조심조심 열심히 걸었다. 마음은 뛰고.....
다비드가 웃는다. 1학년 처음 학교에 오면서 좀 오래 엄마 떨어질 때 울어서 걱정을 했는데.....
9학년인 하은이는 4학년의 카일과 짝이다. 호흡이 잘 맞아서 생각보다 빨랐다고 좋아한다.
12학년 플로리안은 예비반 엄브로쉬가 다리가 아프다 해서 2학년 안나랑 함께 달렸는데
우리 안나 오빠 손잡고 정말 바람처럼 달렸다.
오전은 수업을 하고 오후 1시 30분에 운동장에 모여서 3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우린
이렇게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텀블링을 마지막으로
예비반 아가들이 제일 먼저 내려간 뒤에 모여서 들춤을 추었단다.
카우보이 같은 그런 춤을 모두가 모여서 신나게....
작은 녀석도 춤을 추었다는데 에고..... 봤어야 했는데......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 spirit은 하비스트로 한단다.
카우보이나 농부, 허수아비, 인디언,.......
뭘로 한다나.......
하빈이는 농부가 되고 싶단다. 밀짚모자를 찾는다.
일주일 시간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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