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튼은 벨기에 아이인데 전에 프라하에서 살았었다.
그리고 프라하에 있는 크리스천 학교를 다녔었는데 다 함께 방문을 했단다.
처음 만났지만 어색하지 않고 금방 친해졌단다. 하은이 왈....
엄마, 게이튼 친구들이 다 게이튼하고 똑같아....
그리고 함께 농구도 하고, 찬양도 하고, 기도도 하고....
누구 하나가.... 빠졌는데..... 누구지.....? 아~~~!! 메이메이다. 사진 찍고 있나?
농구선수라는 알렉스는 키가 어찌나 큰지 알렉스 옆에 있으면 우리 하은이가 너무 작아 보인다.
흐미~~~ 무시라~~~~ 넌! 누구냐?
저게 뭐지.....
맛있었단다.
달았겠지요~~~
무지.....
토요일 오전. 부다페스트로 출발하기 전에 페인트볼 게임을 하러들 갔단다.
하은이 표현이 너무 웃기다.
엄마, 영화에서 보면 범죄가 나오는 그런데 있지? 컴퓨터 게임의 배경이 되는 그런 곳 있잖아.
어~~ 차 폐차하는 그런 곳. 냄새나고 어둡고 지하실. 지하실... 그런데였어. 근데 무지 재밌어.
본격적인 페인트볼 게임을 위해서 다들 저리 완전무장들을 했다.
그리고 어찌나 흥분들을 했는지....
하은아~~~
엄마는 하은이 어딨는지 알지요~~~~
왜 페인트 볼인가.... 했더니 저것이 총알이란다.
그리고 저 총알 안에 페인트가 들어 있어서 총에 맞으며 터지면서 페인트가
옷에 묻는다고.... 가까이에서 맞으면 아플 수도 있단다.
남자아이들은 토요일 아침부터 페인트볼 게임을 한다고 좋아하더니 가서는 너무나
흥분을 했단다.
좀처럼 단 1초도 가만히 못 있더니 드디어 총이 주어지고 게임이 시작되자
이성을 잃었단다.
어찌나 신이 났는지..... 아마도 오기 싫었을 것이다.
이렇게 2박 3일의 여행을 마치고 하은이는 밤 11시가 다되어 동부역에 도착을 했다.
맛있는 거 많이 사 먹어. 살찔까.... 괜히 고민하지 말고. 알았어?
몇 번을 당부했더니 자기가 사 먹은 것마다 다 사진을 찍어 왔다.
그런데 음식보다는 어째 스타벅스 음료수 사진이 더 많은 것 같다.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딸들이 밝게 이쁘게 잘 자라주어서.
아직까지는 하나님 말씀 귀담아듣고, 부모님 말씀 순종하고 선생님과 어른들을
어려워하며 예의 바르게 하니 그저 에미로서 고맙고 감사하다.
고마워, 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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