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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은이 이야기

하은이 입교하는 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11. 5.

1997년.

 

3월 10일 밤 0시.

조기파수하고 새벽에 급히 병원에

가서 아침 9시 양수가 더이상 없다 하여

촉진제를 맞고 오후 3시45분에 하은이가 태어났다.

너무 오랫동안 양수없이 있었기에 체온

조절을 위해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하은이.

인큐베이터에 있는 하은이를 바라 보며

기도를 했다.

하나님, 우리 하은이  평생에 좋은 믿음의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자라면

귀한 믿음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를 했다. 그리고

어제도,그제도...

15년을 넘게 똑같은 기도를 했다.

그리고 난 내일도, 모레도 그리 기도할 것이다.

우리 딸들을 위해서.

우리 하은이 입교하는 날.

우리 가족은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렸다.

왜그리 주책맞게 자꾸만 눈물이 나는지......

헝가리에서 태어났기에 부다페스트 한인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은 우리 하은이가

 

어느새 저리 커서  입교를 했다.

본인이 신앙고백을 하고 이제 평생 하나님만 섬기며

살겠다고 고백을 한 것이다.

고맙고 이쁜 딸.

지금까지 엄마,아빠에게 준 기쁨이 얼마나 큰지.

15년을 크니 저리 대견한데 40평생 하나님을 믿은 나는

얼마나 하나님께 기쁨을 드렸는지....

더 많이 자라가야할 나의 신앙이 부끄러운날. 

하나님,

자녀를 주어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가 자녀를 주심으로 부모가 되고

아이와 함께 자라가니 감사합니다.

아이가 없었으면 몰랐을 큰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우리 부부가 성숙해져 가고 자라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신 딸들을 향해 세상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느날 내 욕심으로 아이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내 아이로 키운다면

책망하여 주시고 가르쳐 주시옵소서.

어느날 하나님께서 딸들을 부르실때에 기뻐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하는 저희가 되도록 훈련시켜 주시옵소서.

하은이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며 기쁨이 넘치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에 감사하며 사는 복된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