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그런대로 좋다. 아주 화창하지는 않지만.
딸들~~~~
이불 내와~~~~
겨울 보내고 처음 햇볕에 말리는 이불이다.
오늘 밤 해님 냄새 맡으며 잠들겠지.....
하은이 생일로 친구들이 오늘 우리 집으로
와서들 자고 간다 하니.... 모든 이불 다 꺼내서 말리고.
아빠는 출근하기 전에 밤에 불 피울 준비를
저리 미리 다 해놓으시고.
딸들~~~ 그저 감사해야 합니다.
저렇게 좋은 아빠가 세상에 어딨냐?
사촌 동생 목사님이 피츠 청년들에게 받았던
장미를 말렸는데 저리 이쁘게 말랐다.
엄마~~~ 나 이것 줘~~~
그러시던가...... 작은 녀석 신이 났다.
작은 녀석 마른 장미꽃 들고나가 사진도 찍고
저리 꽃잎은 책갈피에 넣어 이쁘게 펴고 싶단다.
나중에 비닐 코팅 해달라 할 텐데......
이번에는 학교에 가져가서 강한 열로 해볼까....?
항상 집에서 간편하게 해 줬었는데.... 실패율이 좀 있어서.....
일단 두 종류의 공룡을 접었고,
하나는 좀 어려운 단계로 해볼까..... 고민 중.
아니면 쉬운 것 한 종류를 더 하던가.....
오후 3시쯤 아이들을 태우러 부다페스트로 올라갔다.
저녁 준비할 동안 수다? 와 함께 인
터넷을 보며 정신없이 웃는 녀석들.
도대체..... 뭘 보고.... 저리 웃는가?
아이들이 참 잘 먹어 이쁘고.
이때, 오드리아나가 김치를 용기를 내어 시도했다.
그런데.....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아이들의 성화에 용기를 낸 안나.
생각보다 그렇게 매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맵다고.
잔 멸치 볶음을 주면서 우리 어른들은
키가 크는 음식으로 아이들에게 준다고 하니
키 크고 싶은 오드리아나 열심히 먹는다
이미 키가 180cm인 안나도 맛있다며 먹으니 다들 말리면서
넌 이미 충분해. 더 키가 크면 안 돼!!
그래도 맛있다며 잔멸치를 먹는 이쁜 아가씨들.
중국 아가씨 메이메이는 김치가
너무 맛있다며 아예 김치랑 먹는다.
일본 친구 슈 엄마가 직접 만드셔서 보내주신 케이크.
달지 않고 맛있다며 하빈이는 두 번이나 먹더니
남은 케이크를 다음날 혼자 다 먹었다.
12월 31일 실베스타 때 잊지 않고 사놨어야 했는데.....
잊고 못 샀었다.
할 수 없이 남편이 부다페스트 다 뒤져서 사온 튀지야틱.
딸들~~~~ 복도 많네~~~~
저녁 먹고는 게임하는 녀석들.
안나가 걸렸다고....ㅋㅋㅋ
하은이, 일본 친구 슈, 대만에서 온 제니,
중국 친구 메이메이, 그리고 네덜란드 친구 오드리아나,
그리고 헝가리 친구 안나.
7학년 때 우리 하은이는 반에서 여자가 혼자였었다.
남자 친구들하고도 잘 지냈지만
여자가 혼자라서 생일파티도 못하고
항상 여자 친구를 그리워했었다.
매일 밤마다 딸들하고 기도했었다.
하나님, 우리 하은이에게 여자 친구를 보내주세요.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나눌 좋은 여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중국친구 메이메이가 왔다.
다음에는 대만 친구 제니.
그리고 9학년 때 일본 친구 슈, 네덜란드 친구 오드리아나....
10학년 때 또 안 나와 비키, 아고타가 와서
하은이 포함 8명의 여학생이 함께 한다.
얼마나 감사한지.
아이들 영화 볼 때 남편에게 하나님 은혜가 참으로 크고
감사하다고 했다.
집에서 친구를 초대해 생일파티를 한 게 도대체 몇 년 만인지.....
ICSB 다닐 때.... 그러니까 5학년이 마지막이니.
그래서 더 감사하다.
퇴근하고 오자마자 옷도 못 갈아입고
불부터 피우는 아빠.
아이들이 밖에서 불장난하며 노는 동안 그제사
아빠는 저녁 식사를 하시고.
나도 옆에서 함께.....
하빈이는 나가기 싫다 했지만 그래도 언니 사진 찍어 주러 나가서
하빈이가 찍어 온 사진들.
제니와 메이메이는 잠을 자고 갈 수가 없어 아빠가
늦은 시간 데리러 오셨다.
그래서 슈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케이크와 아빠가 사 오신
하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케이크를 잘라서 먹고.
초와 생일 노래는 어색하다고 해서 생략.....
아침 5시 30분.
살금살금 나가서 아침 준비를 하고.
내가 만든 김밥을 몇 개 먹더니 각자 알아서
김밥을 말고, 또 만들어서
집에 가져가는 아가씨들.
안나가 정말 맛있게 잘 먹는다.
10시가 다 되어 부다페스트에 데려다주고.
월요일에 만나요~~~
에휴~~~
봄방학이 끝났네.
아이들이 정성껏 준비해서 준 선물들.
안나가 준 티셔츠는 일단 체중을 좀
내려야 가능할 것 같다고.
제니가 직접 만들었다는 사진 카드에 감동을 받은 하은이.
집에 오는 길에 우체국에 들렀더니
서울에서 월요일에 붙인 짐이 세관에 걸렸단다.
에고~~~~~우리 신랑 일이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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