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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은이 이야기

ACSI Europe Honors Choir and Strings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3. 18.

 

 

주일 예배드리고 부다페스트에 있는 제일 오래되고 

큰 성당인 바실리카 

성당으로 서둘러 갔다.

오늘 그곳에서 유럽 11개 

크리스천 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ACSI Honors Choir and Strings 공연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체코, 스페인, 헝가리,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 독일,  포르투갈, 터키의 크리스천 학교의 학생들

80여 명이 모여서 하는 합창이다.  

하은이는 작년 가을바이올린 연주를 녹화해서

유튜브를 통해 오디션을 보았고 바이올린에 뽑혔다.

그런데..... 다들 긴장한 녀석.

자신감을 잃고 어찌나 긴장을 했는지....

11개 학교의 학생 80여 명이 목요일 오전부터 모여서 합숙을 하며 

각자 자기 학교에서 미리 연습한 곡들을 함께 맞추었다.

이 큰 성당이 가족들과 여행객들로 꽉 찼다.

독일에서 온 학생들이 정말 잘하더라고.

특히 12학년 first 바이올린을 한 학생은 정말 잘했다.

나중에 하은이한테 들으니 어찌나 연습을 했는지

왼쪽 턱 아래에 굳은살이 혹처럼 있다고.

second 바이올린인 하은이.

헝가리 초대왕 이스트반 왕의 미라 된 손목이 있어서

더 유명한 센트 이스트반 바실리카 성당에서의 연주라

더 기억에 남을 멋진 시간.

바실리카 성당에서의 공연이 끝났는데.....

다들 나와서 사진도 찍는데..... 어째....

하은이가 안 나온다.

혹시 연주 중에 틀린 곳이 있었나? 그

래서 속상해서 안 나오나....?

아냐 엄마. 안에서 친구들하고 말하고 노느라고

안 나오는 거야.

하빈이 말이 맞는 듯......

오후 6시에 디오쉬드에 있는 ICSB에서

한번 더 공연이 있기에 그때 볼 수 있겠지......

하은이, 하빈이 바이올린 선생님이신 꺼띠도 오시고,

남편인 거비도 오시고.

바실리카 성당에서는 연주할 수 없었던 곡들도

ICSB에서는 연주도 하고, 

합창도 하고. 합창하면서 박수도 치고.

 

참 아름답다.

하나님,

참 아름다워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표현이 안 되는 너무나너무나

아름다운 아이들.

그 아이들이 모여서 찬양을 하네요.

유럽 곳곳에 흩어져 사는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서 

저렇게 아름답게요.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어째~~~~ 

우리 작은 딸은 저리도 감정이 풍부하지 않은지.... 원~~~~

엄마는 그저 감동이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