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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너무 고마워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2. 17.

저녁 퇴근하는 남편 손에 상자가 들려 있다.

무슨........

지난주에 한국에서 장선생님께서 보내셨다는 소포였다.

어찌나 반갑고 기쁘던지.....

그리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제일 먼저 작은 녀석이 달려가서 받아서는 열어 본다.

항상 소포는 외할머니에게서 오고 그 안에는 아이들 선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딸~~~~ 엄마 거야~~~~

시작은 이러했다.

장선생님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새해 카드를 만드셨는데 너무나 이뻤다.

장선생님은 소아암 병동에서 자원봉사로 소아암 환아들과 함께 색종이 접기를 하신다.

그때 만든 카드가 너무 이뻐서 한국 문화원에서 헝가리 아가들과 함께 만들고 싶어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었다.

만드는 방법과 견본을 보내달라고......

그랬더니 정말 항공우편으로 이렇게 빨리 보내주셨다.

이렇게 자세히 만드는 방법과 재료도 함께.

너무나 감사하다.

여기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귀한 나물들도 함께 보내주셨다.

음........

일단 인터넷 검색을 해서 어떻게 하면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아니면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할까....?

아니다.

친정언니가 더 낫겠다.

엄마는 뭐든 적당히, 대충 넣으라고 하니까.

너무나 귀한 것이기에 정말 맛있게 요리해서 아이들과 신랑에게 주고 싶다.

딸~~~~!

내일 도시락은 주먹밥이다. ^ ^*

오랜만에 흰쌀밥을 준비해야겠다.

감사해라.

고맙습니다.

제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