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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2012년 3월 5일 복된 발걸음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3. 6.

드디어 봄이 왔고 봄방학이 시작을 했다. 2주간의.

월요일.  호비 락(눈꽃)이 이렇게 이쁘게 자라는 봄이 시작하는 날.

여전도회 임원들이 모여서 교회 청년들 성경공부 때

먹을 김치를 담그기 위해 복된 발걸음들을 해주셨다. 우리집으로.

배추가 들어갈 때라서 작고 좋지는 않았지만 일단 있는 배추 모두 모았다.

부다 2구역에서 사 온 배추는 내가 산 것보다 훨씬 좋아서 섞어서 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밖의 공기는 아직 쌀쌀했지만 그래도 햇살이 좋아서 마당에서 배추를 절이고

양념은 안에서 만들었는데 어찌나 손들이 빠른지 생각보다 빨린 끝났다.

총무이신 이소영 집사님이 사 오신 돼지고기 삶아서

겉절이에 싸 먹으니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서기이신 예진 엄마가 사 온 귤도 맛있고,

회계인 정림 씨가 만든 해물 부침은 맛도 있었지만 새로운 것도 배웠다.

해물은 잘라서 소금, 후추 넣고 볶은 뒤에 부침을 한다는..... 다음에는 나도 이렇게 해봐야지.

함께 모여서 만드니 재미도 있고 쉽게 그 많은 김치를 후딱 해치웠다.

저런 김치통 6통을 만들었으니까.

5월쯤 좋은 배추 나올 때 다시 모여 한 번 더 교회 김치 담그기로 했다.

그리고,

신랑이 전화를 했는데......

3월 가정 대심방을 하는데 우리도 언제 하나....

생각 중이었는데 갑자기 신랑이 전화를 하면서

저녁으로 시간이 잡혔다.

오후 6시 목사님 부부가 복된 발걸음을 해주시고 가정예배를 드렸다.

말씀은,

잠언  16장  1-3절 말씀.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사람의 행위는 자기 눈에는 모두 깨끗하게 보이나,

주님께서는 속마음을 꿰뚫어 보신다.(but the LORD judges your motives.)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기면,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 가정에 주신 귀한 말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한 계획 세우시기를 원하시고

계획을 세운 뒤 주님께 모두 맡기며

그 계획이 주님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함께하는 복된 삶이 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그 계획의 동기(motives)에 눈길이 가면서 반성하고 회계도 하고.

올해 우리 가정은 선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동기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주님과 함께하는 놀라운 시간들이 돼 시를 소망하고 또 소망한다.

찬송가 234장(나의 사랑하는 책)과 434장(나의 갈길 다 가도록)

갑자기 정해진 가정 심방이기에 가까이에 있는 나름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목사님 부부를 모시고 저녁식사를 했다.

 

2012년 3월 5일 월요일이 이렇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