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다.
3년 동안 함께 했던 미스 노에미가 미국에서 잠시 왔고,
내가 일을 시작했던 첫해 근무를 할 때 교장으로 근무했던 메릴멘이 루마니아를 거쳐
헝가리를 어제 왔는데 오늘 우리집을 방문해 준 것이다.
너무나 반가운 발걸음이다.
짧은 시간 방문한 것이기에 만나야 할 사람도 많을 테고 볼일도 많을 텐데
온전히 하루를 내어 나와 아이들하고 함께 해주어 너무나 감사했다.
낯설어 많이 긴장하는 나에게 언제나 따뜻하게 격려해주고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준 노에미와 메릴 멘.
떠나고 어찌나 서운하던지.... 그 빈자리가 너무나 컸었다.
특히 노에미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참 자상했었다.
고마운 인연, 생각할 때마다 고마운 분들.
이날도 이야기하며 참 많이 웃었다.
언제나처럼 긍정적이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메릴멘때문에 정말 많이 웃어
행복한 하루였다.
올해 또 만날 수 있겠지?
아니면 내년?
미국으로 와서 보잔다.
나도 정말 그러고 싶다.
내년쯤 가능하려나...?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좋아하는 불고기랑 해물파전, 감자전, 그리고 김치 겉절이.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고.
찹쌀 부꾸미를 했다.
처음 먹어보는 메릴멘때문에 또 어찌나 웃었던지.....
만나서 이렇게 밝게 기쁘게 많이 웃을 수 있는 인연.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요즘 반성한다.
언제부턴가 만남에 소극적이 되고 겉돌면서 웬만하면 깊은 관계를
안 만들려 거리를 두었던 내 삶의 태도에 대해서.
쉽지는 않겠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반갑고 즐거운 발걸음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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