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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스페인

스페인-세고비아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3. 15.

세고비아 하면 왜 세고비아 기타가 바로 연결되는지..... 

세고비아로 출발하는데 축구 경기가 있었다.

난 아침에 빨간 깃발과 옷을 입은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보면서 무슨 정당의 데모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자기팀 응원하느라 저리 빨간색으로들 입고

두르고 휘날리며 모여든 것이다.

역시나...... 스페인이다.

그 수가 정말 엄청나서 입이  딱~~ 벌어졌다.

 
세고비아 가기전 스페인독재자 프랑코 묘역을
먼저 보기로 했다.
   이렇게 높은 산위에 프랑코의 묘가 있단다.

저 산위의 십자가 바로 밑에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1892~1975)가 누워 있단다.

이 묘는 공화군 포로 1200명의 강제 노역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참 가슴이 아프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을 닫았는데

아마도 좀 오래전에 문을 닫은 듯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바로 십자가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진동으로 틈이 생기고 갈라져 위험해서 닫은 것 같다고.

세고비아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헤라클레스가 만들었다고 하고

노아의 아들이 세웠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세고비아로 들어 서자 바로 그 유명한 수교의 시작?

(아니 끝인가?) 이 보인다.

기대가 된다.

세고비아의 수교가.

스페인의 마드리드 외곽도 그랬고,

세고비아로 오는 길도  광야 같았다.

이집트와 튀니지에서보았던 광야와 참 많이 비슷했다.

많은 올리브 나무도 그렇고, 낮은 구릉과 흙먼지들......

생각했던 것보다 그 규모가 커서 놀랬다.

수교는 길이가 17km나 된다고 한다. 어떻게 저리 정교하게 건축을 했을까......

로마인에 의해 1세기 경에 만들어졌다는 이 수교는

20,000개가 넘는 화강암으로 세워졌으며

물이 부족한 세고비아주민들에게 산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늘이 어찌나 파랗던지..... 26도로 날씨도 좋고,    하루 머물렀다면 걸어서 수교위도 올라가 보고
했갰지만 시간상 차로 돌아보고 성당으로 갔다.
 
따뜻한 햇살에 몸을 맡기고 누운 젊은이들.     광장으로 들어서니 저 멀리 성당이 보인다.

 

 

세고비아 대 성당은 규모가 상당히 컸다.

1525년에 건축해서 1786년에 완공된 이 성당은 대사원 중의

귀부인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유는 왕자가 떨어져 죽자 유모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자살을 했다고 한다.

세고비아 대사원은 그래서 아이를 사랑하는

귀부인을 생각하며 건축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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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정말 넓었다.  그리고 수많은    성화와 보물이 많았고 정말    화려했다.
 
그리고 어느 성당이나 그렇듯이 들어서면서 부터    찬기운이 느껴지고 걷는 동안에는 추웠다. 

이 안에 루벤스의 성화가 있었다.

딸~~ 플란다스의 개에서 루벤스의 그림을

보기 위해 성탄절 전날 밤에 성당에서 기다렸다가

얼어 죽는 장면 있지? 그 루벤스야.

물론 여긴 세고비아고 그 그림은 아니지만

동화에 나오는 화가 루벤스의 성화야.

백설공주의 배경이 되었다는 알카자르 성.

최집사님 덕분에 유일한 가족사진이다.

쪼끔 멀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 4 식구가

다 있어 좋다~~~~

하빈이가 묻는다.

그럼 난쟁이들이 살던 숲은 어디에 있어?

글쎄......

저쪽인가?

한쪽은 시내고 한쪽은 숲이니까 저 쪽 숲인가 보다. 

 
요건 퍼온 사진. 이리 보니 이쁘네~~   여자도 치마 갑옷을 입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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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에서 이자벨여왕 즉위식이     열렸고, 펠리페2세의 결혼식이    거행된 성이란다. 

그리고 한때는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글쎄......

아마도 적이 근접하기 어렵게 절벽에

성과 성채 사이에 깊은 골이 있어서였을까.....?

어쨌든 이성을 보고는 영감을 얻어

백설공주가 탄생되었다고 하니 다시 보게 되었다.

 
창밖이 황량해 보인다. 어째 동키호테가 연상이    되는 것은 이 갑옷입은 병사들 때문인가.....? 


 

 

 

 

 

 

 

 

타워로 올라가는 안 간다고 할 것을....

거의 심장이 터져 죽을 것 같은 그 순간에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운동을 좀 할 것을.....

그리고 좁은 공간에 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나라서 더 죽을 뻔하다가 살아 났다.

다시는 올라가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그래도 알카자르 성에 올라가니 세고비아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와 참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을 넘어

우린 마드리드로 돌아 갔다.

함께 동행해 주신 집사님 덕분에 눈 덮인 산을 넘어

소나무 향을 느끼며 갈 수있었다.

저 숲 속에 난쟁이 집이 있었을거야.

진짜로~~~~

아닌 것 같은데.... 작은 녀석.

아냐.

여기서 백설공주 이야기를 쓰면서 저 숲을 보면서

난쟁이들을 생각해 냈을 거야.

아니면 저 눈 덮인 산을 보면서 썼을까?

그게 더 비슷하다.

저 눈덮인 산속에 난쟁이집이 있을 거야.

함께 해주신 집사님께 죄송하고 미안해서

식사를 대접해 드리려고 했는데.....

이 돼지다리는 스페인 전통음식이란다.

도토리만 먹인 돼지는 발끝이 검은 색이란다.

그래서 그랬구나.....

가는 식당마다 이 돼지다리가 저리 매달려 있었다.

최집사님께서 안내해 주신 식당으로 가서는 알아서

주문해 주세요~~~~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역시나 축구를 보고 계신다.    꼴뚜기를 튀겼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오징어도 튀겼나? 그런것 같은데 튀김옷 없이.
소스 없이도 맛있었다. 내가 해물을 좋아해서 더. 
  역시 셀러드가 있어야 한다.

 

 

제일 신기한 건 이거였다.

아주 뜨거운 돌에 소금을 뿌리고 그 위에 고기를

얹으면 순식간에 구워졌는데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얼마나 돌이 뜨거운지 고기를 얹고 한번 뒤집으면

먹을 수 있었고 아무 양념이 없었는데도 소금기 만으로도

맛있었다.

분명 밑간이 없었는데.....

금방 구운 바게트와 함께 최집사님 부부와 함께한

즐겁고 감사한 식탁이었다.

 

우리가 대접해 드리려 했는데 오히려 대접을 받아

너무나 송구스러웠다.

꼭 헝가리에 오세요.

저희 집에서 식사도 하시고 함께 헝가리

구경시켜 드릴게요.

그렇게 인사만 드렸다.

예배만 드리려 했는데 초면에 너무 많은 신세를 졌다.

그리고 은혜로운 간증도 듣고.

가슴에 품고 계신 귀한 꿈도 듣고.

주님의 예비하신 손길을 느끼며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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