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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3. 16.

톨레도에서 다시 마드리드 시내로 돌아왔다.

오늘은 왕궁을 보기로 했다.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왕궁중 하나라는데....   둘러 보면서 베르사이유궁이 연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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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으로 주변에 있는 어색한    투명인간.   이분은 정말 움직이지도 않았다. 
 
왕궁이다~~~~~ 보기에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는데.    스페인 왕가 문양인가? 

 

 
왕궁안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수가 없었다.    당구장이 있는 방.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필립 5세가 스페인으로 돌아와서

화재예방을 위해 화강암만으로 건축을 하여

1764년에 완공한 왕궁이다.

본인은 이 궁에서 살아보지 못하였고 아들인 카를로스 3세 때부터

살기 시작하여 1931년 왕정이 문을 내릴 때까지

알폰소 13세까지 이곳을 거처로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는 박물관과 영빈관, 국빈 리셉션 등으로 사용한다.

 

각 방들은 특색 있게 꾸며져 있고 특히나 쎄라믹을 좋아해서

쎄라믹으로 꾸민 방도 있었다.

베르사유와 참 많이 비슷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딸들 손잡고 돌아다니기 참 좋았다.

햇살이 따가웠는데 선글라스를 놓고 와서....... 

눈이 아플 정도로 햇살이 좋았다.

군밤과 고구마, 옥수수 등을 구워서 팔고 계셨다.

2유로 주고 고구마 반 개를샀는데 어느새 없어져 버린

신랑이랑 딸들.

천천히 걷다 보면 만나겠지 뭐.

달고 부드러웠다.

우리나라 고구마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실망스럽지 않았다.

하은이는 맛있다 하고 하빈이는 쳐다보더니

고개를 설래설래.

저건 어째........

어느 성당 앞이나 이렇게 앉아서 구걸하는 걸인이 있다.

이럴 때면 베드로가 생각이 난다.

내게 금과 은은 없지만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

저분은 걸을 수 있는 분 같다.

와아~~~~~

신기, 신기,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버틸 수 있지?

아무래도 비밀이 있는 것 같은데......

으으으.......

좀.... 많이.....

징그럽고 무섭고.....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그 무엇이던가.....?

아닌가....?

어쨌든 쫌......

연습을 하고 있는 악단.

같이 사진 찍자고 아이들을 유혹하는 카툰캐릭터들.

 

스페인 거리에서 자주 만나는 것이 구두 닦는 분들이었다.

정말 진짜 많았다.

대부분 한번 닦는데 3유로라고 적혀있었다.

조금씩 가격이 달랐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두를 닦는가 보다.

누굴 기다리나 보다. 모델처럼 이쁘네.

그냥 지나칠 뻔했다. 한쪽 구석에서 그림을 그리고 계셨다.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기마경찰들이 많이 다녔다. 골목이 좁아서 그런가?

그런데 이 말들이 다니면서 그냥 길에 실례를 한다.

경찰 말은 그래도 가려가면서 볼일을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여기저기 배설물이......

맛있는 바게트 빵을 사려고 이리저리 다녔는데

못 찾아서 그냥 케이크 파는 곳에서 빵을 샀는데....

보는 것과 달리 그리 맛이 좋지는 않았다.

화장품 비슷한 향이 나서. 배고팠나 보다. 작은 딸.

평발인 데다가 요즘 부쩍 다리가 아프다는 녀석은

나랑 잠시 쉬고 아빠랑 하은이만 빵 사러 갔다.

알고 보니 이곳에서 바케트 빵을 살 수 있었단다.

이러니 지나쳐도 모르지요~~~~

고기랑 햄 파는 곳에서 빵을 팔 줄이야 어찌 알았겠어요~~~

결국 스페인어 배우고 있는 하은이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찾아가서 빵을 사 왔다. 아빠랑.

스페인어 아직도 초급인데도 제법 주문도 하고

물어보기도 한다. 대견해라. 큰딸.

바케트랑 헝가리 빵을 섞은듯한 맛이다.

겉은 바게트처럼 바삭바삭하고 안은

헝가리 빵처럼 폭신폭신하다.

빵 사면서 도토리만 먹여서 키운 훈제한 돼지고기도

사 가지고 왔는데 약간 돼지 냄새가 난다.

양파랑 토마토... 함께 넣어서 먹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난... 좀.... 그냥.....

스페인의 유명한 음식이라 하니 조금만 맛보고 끝.

혹시 몰라 쿠커랑 쌀을 가지고 왔었는데

저녁에 밥을 해서 김치랑 함께 먹었다.

내일 프라도 미술관을 보면 헝가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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