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미리 바르셀로나 비행편이랑 숙소를 예약 했었다.
하은이 시험 끝나고 바로 다음날 출발을 했다. 새벽에...
도대체 몇 년만의 가족 여행인지. 너무 좋다.
비행기 안에서 여명을 보고,
울 아드님 에너지는... 새벽에 출발했는데 잠도 안 잔다.
바르셀로나 도착을 하니 아침이랑 약간 쌀쌀하긴 해도 날이 좋다.
아침에 도착을 했기에 숙소로 가기에는 시간이 있어서
하은이가 검색을 하고 시장을 먼저 가기로 했다.
Boqueria Market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 ^
아주 크고 깨끗하고 무엇보다도 과일,야채, 특히나 생선이 신선하고 풍성해서 좋았다.
유명한 하몽~~하몽~~~
가격차가 컸다.
우리도 하나 사서 한 입씩 먹으면서 구경하기로.
오징어 다리 튀긴 것도 사서 먹고.
여행객들 하나씩 들고 먹기 좋게 다양한 과일을 담아서서 팔고 있었다.
생 과일 음료도. 울 아드님도 목 마르다 해서 사줬는데 맛이 좋은가 보다.
까다로운 우리 아드님 다 드신걸 보면.
과일,야채가 정말 신선하고 맛나 보여서 자꾸만 사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느라...
그런데 생선 가게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그냥 지나치랴....
아들, 딱 3개만 고르세요~~
고민하더니 3개를 고르고 신이난 울 아들.
여행은 이렇게 먹으면서 하는 거지요.
생굴이 어찌나 신선한지...
일단 3개 사서 바로 먹고,
저녁에 먹을 오징어, 새우, 생선등을 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초고추장이랑 간장, 와사비 가지고 오는건데...몰랐지요..ㅠㅠ
바르셀로나 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지 싶다.
그래서 점심 먹고 늦은 오후에 갔다.
다시 오겠지만 일단 눈 도장 찍기로 하고.
울 아들 , 탭댄스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 본다.
1882년에 착공에 들어 갔다는데...
그 옛날에 이런 디자인의 성당을 생각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유럽의 많은 성당을 보았기에 더 놀라웠다.
나중에 실내를 들어가서는 그저 감탄 밖에는.
성당이 아니라 마치 SF 영화에 나오는 모습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빛이.
조각 하나하나가 특별해서 목이 아프게 올려다 보고
또 보고 , 사진기를 줌해서 보고...
참 특이하다.
우리도 다들 찍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다.
가족 사진.
누나들 사진 찍는 동안 하겸이는 놀이터에서 노는데
옆에서는 어르신들이 쇠 구슬을 굴리면서 게임을 즐기신다.
가만히 지켜보니 어릴 때 구슬치기 비슷한데
오후가 되면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나와서 게임을 즐기시나 보다.
어르신들에게는 참 좋은 시간이구나 싶었다.
차로 이동할 때마다 우리 아들 학구적이네. ㅎㅎㅎ
누나들은 어떻게 멀미 안하냐고 신기해 하고.
그림그리고, 그림 설명하고.
그러다 글씨를 쓰고, 숫자를 하더니만 더하기를 한다.
내 참...여행중에 공부하는 우리 아드님.
가가멜 집이란다.
무슨 악당이라고 했는데.
아니 갑자기 차 안에서 더하기를 왜 하는지...
그러더니 숫자 놀이를 하자하고,
빼기를 하자 하고.
낮에 마트에서 샀던 새우랑 오징어...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소금이랑 핫 소스에 먹는데도 맛있다.
남은 것은 냉장고에 보관을 했다.
내일 라면에 넣어서 먹기로 하고.
첫날 15000보를 조금 넘겨 걸었다.
울 아들은 뛰고 또 뛰었으니 엄마보다 더 많이 걸었을 텐데
정말 짜증하나도 안내고 어찌나 잘 따라 다녀주는지 ...
오랜 만의 가족 여행이라 그저 신난다.
딸들 바라만 봐도 행복하고
신나서 뛰는 울 아들 보기만 해도 좋고,
피곤한 울 신랑 운전하느라 계속 전화 받느라 고생하니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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