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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스페인

스페인-프라도 미술관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3. 16.

스페인에서의 마지막날.

오후 7시 30분 비행기라서,

오전에 잠깐 마드리드 외곽에 있는 아웃렛을 먼저

돌아보잔다. 신랑이. 그러지 뭐.

미술관을 먼저 갈까 했는데......

헝가리에도 꽃망울이 맺혔을까.....?

여기는 이리도 꽃이 화사한데.....

스페인의 날씨를 가져가고 싶다.

그럴 수 없으니 원한다면 내가 움직여야

할 텐데.... 그게 또 쉽지가 않다.

다음에는 바로셀로나를 가봐야 겠다.

거기는 더 따뜻하겠지?

 아웃렛 주소를 입력했는데.....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주소가 같은 다른 장소로 우리를 데리고 온 것이다.

내비게이션이. 

신랑 기다리는데 물차가 오더니 분리수거함을 물청소 한다.

와아~~~~ 헝가리도 저러면 좋을 텐데.

다시 주소 입력하고 가는 길. 스페인의 육교는 특이하다.

휠체어나 자전거등이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계단이 아니다.

자전거가 어찌나 빨리 길을 건너가던지......

육교 오르기 힘든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참 좋겠다 싶다.

자전거 타는 아이들에게도.

우리나라도 저리 만들면 좋을 텐데......

어렵게 아웃렛을 찾았다.

왜냐하면 내비게이션이 새로 난 길을 자꾸 못 찾고

옛길을 안내해서....

아침 공기는 좀 찬데 햇살이 좋아 해바라기 하는 하은이.

별로 살 것이 없었다. 우리네한테는.....

어째 그리 비싼지....

이게 무슨 아웃렛이야~~~~?

다시 마드리드 시내로 

들어와서 차를 주차하고

#프라다_미술관을 찾았다.

사거리 저 큰 건물 중 하나인데.......

벌써 부채를 팔고 있네..

아마도 강한 햇살 때문인가 보다.

시간이 별로 없어 이분에게 여쭤보니 바로 옆 건물이란다.

고맙습니다~~~~

이 안에는 고야를 비롯한 스페인 화가들의 그림이 6000여 점이 있고

이중 3000점을 공개한다고 한다.

 #고야의_동상. 이번 #스페인_여행을 통해 우리 딸들은 피카소 말고도

미로, 달리, 고야.....

를 알게 되었고 돈키호테도 알게 되고 참 좋다.

미술관 안에서는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된다고.

플래시 사용 안 해도 안 된단다.

인상 깊은 것은 미술관 곳곳에 카피본을 세워두었다는 것이다.

또 한 곳에서는 젊은 화가가 그림을 카피하고 있었는데 제법 비슷했다.

그리고 또 하나,

처음에 모나리자인 줄 알았다.

모나리자가 스페인에 왔나? 

그런데..... 쪼끔..... 이상타......

모나리자가 곱슬머리였나......?

읽어보니 다빈치와 그의 추종자들이

각 나라를 다니면서 다른 여인을 모델로 해서

모나리자와 똑같은 자세로 그림을 그렸었다고.

그랬구나......  

언젠가 서양미술사 시간에 들은 것 같기도 하고.......

가방과 옷을 보관함에 넣는데 보통 미술관의 카페나 식당은 한가한데

이곳의 식당은 손님으로 꽉 찼다.

나중에 알았다.

미술관이 너무 크다 보니 여유 있게 돌아보고 식사도 하고.....

하지만 우린 계속 미술관과 성당만 간다고 입이 나온 작은 녀석 때문에

유명한 그림들만  찾아다니며 보았다. 그래도 다 못 보고 나와야 했다.

 미술관 앞에 개나리가 피었다.

우 씨~~~~ 놀랬다.

아무 생각 없이 유모차인 줄 알았다가.....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다.

어찌나 놀랬던지 비명을 지르고 다리에 힘이 빠지고.

6시 05분에 렌터카를 반납해야 하기에 열심히 보고 또 보며

눈에 담고,

헝가리는 아직도 추울 텐데..... 싶어

따뜻한 햇살 아래서 걷고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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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 점심을 먹었다.       모르고 주문했는데 생선이라    무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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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에 멋지게 그려서 알려주는    거리 이름들.    내용을 입력하세요

 

안녕.

마드리드.

다시 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에는 바르셀로나에 갈거거든.

딸들이 커서 함께 여행하니 참 좋다.

딸들,

다음 연휴나 방학 때는 어딜 갈까?

이제 3개월만 있으면 긴 여름방학이네.

아자! 아자! 힘내고 열심히 삽시다.

그리고 방학 때 또 신나게 놀고 여행하고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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