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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그림 그리는 것도 제법 재밌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5. 8.

1학년 선생님 미스 크리스타가 아이들을 그려 줄 수 있는지 물었었다.

그냥 간단하게 특징만 잡아서.

수업중인 아이들을 그리려니 전공도 안 한 내가 제대로 그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놀이시간중에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는 사진을 그렸다.

그런데...... 냉정한 딸들은 별로 안 닮은 것 같다고.....

우 씨~~~~ 내 눈에는 비슷한데......

 

애비게일

 

노리

 

아다

 

승희

 

줄리아

 

웨일런

 

밀란

 

다비드

 

그런데 다시 보니 잘생긴 얼굴들이 좀.....

역시 솜씨가 많이 부족.

하려던 공부 그만 두고 미술 공부나 해볼까.... 싶었었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그런데 내가 저런 심각한 표정으로 그렸었단다.

하은이가 내가 그림 그릴 때 찍은 내 모습이란다.

그래서 그림 공부 안 하기로 했다.

집중할 때는 표정관리가 안되는군.......

완전 할머니다. ㅋㅋㅋㅋ

아마도 줄리아 그릴 때였나 보다.

밀란과 줄리아가 좀 힘들었었다.

그린 그림들은 잘라서 코팅을 했다.

환경판에 붙이고 일 년 동안 모은 아이들 사진을 정리해서 붙인다고.......

 

하빈이가 그린

헝가리 할머니.

나처럼 사진을 놓고

그린 것이 아니라

진짜 헝가리 할머니를

그린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확실히 작은 녀석이 나보다

잘 그린다.

기분 좋군~~~~

에미는 사진 놓고 그리는 것도

끙끙대며 실물보다 더 못하게

그렸건만.

 

어쨌든 1학년 아가들 얼굴

그리는 동안 재미있었다.

스케치만이라도 배웠으면

싶기도 하고....

나중에 나중에 시간 많아지면

그때 스케치도 배우고

제일 배우고 싶은 유화도 배우고 수채화도 한번 그려보고

싶다.

나중에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