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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여행

헝가리 대 평원 Hortobagy국립공원 1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6. 16.

말로만 했던 헝가리 국립공원인 호르토바지 대 평원에 다녀왔다.

부다페스트에서 290여 km 떨어진 그곳에.

아침부터 여유있게 아침도 거르고 도시락도 준비하지 않고 그냥 출발을 했다.

넘..... 준비를 안 했나.....ㅋㅋㅋㅋ 데브레첸 가까이 와서 쪼끔.... 헷갈리고.... 결국

내비게이션을 켜고..... 돌고 돌아 Hortobagy에 들어갔다.

 
 호르토바지에 들어가 mata를 찾느라 멈춘곳.   mata쪽으로 들어가니 앞에 말타고 가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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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는 곳마다 말들이다~~~@!@    아가들 소풍나왔나 보다.   작고....이쁜...헝가리집...... 

 

호르토바지 대 평원을

돌아보기 위해 우리도

표를 샀다.

성인은 2700 포린트니까

생각보다 비싸지가

않았다.

아이들은 얼마였지...?

에휴~~~

벌써 잊었네......

 

 

 

표를 사고 보니 50여분이 남았다.

우린 매표소 옆 카페로 들어가서

쉬기로 했다.

카페로 들어서자 헝가리

전통의상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하얀색 블라우스에 까만 바지와 모자.

그리고 위에 덧입는 이 옷.

이 옷이 이렇게 아름다웠었나?

오늘따라 멋져 보인다.

 

딸들 뭘 보고 있는 거야?

 

카페 한쪽이 유리로 되어 있어 말을 볼 수가 있었다.

말 좋아하는 딸들 말 하나하나 보며 말도 많고 좋단다.

 

난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다.

 

시간 되어 밖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날씨가 덥지가 않고 좋다.

 

선크림 듬뿍 바르고 마차 기다리며 웃는 아이들.

 

드디어 마차 타고 출발.

 

우리가 탄 마차에는 우리와 일본에서 오신 두 노부부팀이 함께 했다.

그리고 다른 마차에는 헝가리 분과 오스트리아에서 오신 분들이 함께 탔다.

 

헝가리의 대 평원이 줄어들고 있단다.

생태계에도 변화가 오고 귀한 자연의 보고들이 사라져 간다고.

 

대평원을 가다 보니 곳곳에 이렇게 동물들이 물을 먹을 수 있는 펌프가 있다.

 

말들이다~~~~!!!!

딸들 무지 신났다.  멋진 말들. 타고 싶어 안달이 난 녀석들.

 

헝가리의 말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 가이드.

그런데......

분명 헝가리 말을 하시는데 알아듣기가 어렵다. 헝가리에서 태어나 헝가리 학교를 다닌 딸들이

도무지 알아듣기가 힘들다고..... 사투리인가?  헝가리 말과 독일어로 설명을 하시는데 영어는

못하신다고..... 어렵게 조금조금 알아들은 말들을 하은, 하빈, 혜린이가 조립을 해서 이해하기.ㅋㅋㅋ

 

 

 

이게 무슨 집? ㅎㅎㅎ

 

바로 헝가리 돼지 멍걸리쩌의 그늘집이었다. 평원에 풀어서 키우는 돼지들.

 

 

 

 곱슬머리 돼지가 너무 귀엽다며 안고 싶단다..... 하은이는..... 그렇게 시끄럽던 녀석들이

가이드가 옥수수를 주자 아주 조용히 먹기만 하는데 먹는 소리가 신기하다.

마치 시냇물 흐르는 그런 소리가 난다.

거참..... 신기해라.......

이 넓은 평원에 시냇물 흐르는 듯한 소리만 난다.

콜레스테롤이 없다는 헝가리 돼지 멍걸리쩌. 멸종위기를 넘기고 지금은  많이 늘어났다고.

 

 덜컹거리는 마차를 타고 가며 사진을 찍으려니 쉽지가 않다. 또 엉덩이가 무지 아프다.

그래도 바람이 시원해서 참 좋았다.

 

어? 저기~~~ 뭔가..... 있다...... 

 

물소들이 진흙 속에 들어가서 쉬시는 중이다. 

 

거의 멸종위기였는데 다행히 지금은 이렇게 수가 늘어났단다. 고기가 맛있다고.... 그래?

 

가이드가 물소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동안 옆 마차 아저씨는 말등에 앉은 파리를 막대기로 잡으시는데

무지 잘 잡는다. 파리 잡기 고수시다. 그런데 말은 좀 아플 것 같다.

 

저 멀리에도 우물이 있다. 

 

이 깊은 우물물을 길어 동물들에게 주는 곳. 

 

헝가리 전통의상을 입은 아저씨. 말을 타고 가시는 모습이 멋지시다. 

 

회색 소들이 끄는 마차. 하은이도 사진 한 장 찍고. 

 

일을 마치고 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평야를 지나 집으로 가는 헝가리 농부들.

천천히 천천히 그렇게 집으로 갔겠지.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다. 

 

우리랑 함께 마차를 타셨던 일본분들도 기념사진을 찍으시고.

 

 

 

 

 

 

 

 

 

 

 

 

 

소가 끄는 마차를 따라가는 개. 오래전 이렇게들 살았을 텐데.....

 

아마도 저곳이 소들의 집은 아닐까......

에고~~~~ 힘들어라~~~~

마차 타고 가기도 힘들다.

마차를 꼭 잡고 온몸이 흔들리니 몸속의 내장이 다 자리 바뀜을 하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