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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한국방문

인사동에서-2012년 한국방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6. 30.

오늘은 인사동으로 나갔다.

딸들 ,

저기 할아버지들 보이지? 아침에 모이셔서 하루를 보내시는 곳이야.

함께 모여서 이야기도 하시고 점심도 무료급식에서 드시고.......

파고다 공원은 여전하구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JB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하루 시간을 내주셨다.

미리 예약도 해놓으셨단다. 난 전혀 알수 없는 그런 곳.

인사동 안에 이런 대나무 길이 있다니.....

아리랑 가든에 속해 있는 아리랑박물관이다.

아리랑에 관한 모든 것을 모아 놓은 곳이다.

귀한 자료들.

직접 우리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작은 박물관을 나오자

JB님 사모님께서 이게 뭔지 아느냐고 물으신다.

꽃은 익숙한데.....

가지라고 알려주셔서 보니 아래에 작은 자기가 열렸다.

딸들~~~ 가지야~~~

2010년에 인사동을 방문했을 때는 없었는데.....

빨간 티셔츠를 입은 도우미들이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있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와아~~~~

우리나라 대단하다~~~~

이곳에서 주판을 하나 샀다. 딸들 집에 가서 연습해 봐.

전자계산기보다 더 좋거든요~~~~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큰 책과 세상에서 제일 작은 책을

보여주신다며 화봉 책박물관으로 안내를 해주셨다.

아주 정말 아주 작은 책들과

내 손톱만 한 곳에 적혀있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들.

그리고 작은 초콜릿 조각 같은 신약성경.

 

이것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책이라고.

그리고 옆에는 세상에서 제일 큰 책이 있었다.

또 귀한 고서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이 김정호의 우리나라 지도였다.

JB님의 설명이 너무나 감사했다.

엄마가 하는 설명은 듣고는 잊을 수 있지만 JB님이 해주신 설명들은 우리 딸들이 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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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은경님의 전시회.    꿈꾸는 여행자...라고....    여행가방을 보니 친구가 생각났다. 

인사동의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무료라는 것을 오늘 알았다.

이 희용님의 그림들. 연필, 즉 흑연으로 그린 것들이라는데 믿기지가 않았다.

손으로  만지면 도자기의 촉감이 느껴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드러머 김대환 님의 기념관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셨다.

이곳은 JB님의 친구분이신 유재만 사장님께서 직접 설명을 해주셨다.

유재만 사장님은 고 김 대환님과의 우연한 인연으로 후원을 하시며 함께 긴 세월을 하셨다고.

딸들에게 참 귀한 시간이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함께했던 시간들을 생생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말씀해 주셨다.

얼마나 연습을 하고 열정을 가지고 살았는지....

아직도 이분을 능가하는 북치는 분은 없다고.

한 손에 북채 3개씩  6개의 북채로 연주를 하셨다고 하니....

사진 속에는 익숙한 뮤지션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신 중현, 윤 항기, 장 미화......

딸들은 잘 모르겠지만....

 
 손가락의 뼈들이 휘었다고.....   반야심경이 쓰여진 쌀을 설명해 주셨다. 

그런 뮤지션이 붓을 잡고 글을 쓰시고, 아주 작은 공간에 글을 조각하셨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그저 놀랍기만 하다.

돋보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글씨들.

우리가 온 목적은 이 쌀알 한 톨에 세겨진 283자의 반야심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주 까만 이 쌀알에 한문으로 283자의 반야심경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현미경으로 봐도 쉽지가 않다. 앞에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데

한문이라는데 더 놀랍다.

쌀알에 세기기 위해서 수많은 도구들을 실험하셨다고.

 
그냥 글자가 아니다.     돋보기로 보면 글자 안에 또 다른 글이 있다. 
 
한글로는 유일한 아리랑. 춤을 추듯 멋스러운.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은 등짐을 지고 올라가는
모습같다고 표현을 했단다. 그러고 보니 정말.. 
  고 김대환님께서 동역자였으며 후원자였던
유재만 사장님을 위해 써주셨다는
주기도문이다.  

그냥 비닐이란다. 여기에 하얀색 볼펜으로 반야심경을 몇 번을 반복해서 쓰셨단다.

쓰신 이유는 잉크를 사용하다가 볼펜이 나오자 다들 귀히 여기로 소중히 다루다가

이젠 컴퓨터와 되면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버림을 당하는 볼펜을 보면서 서글픔에

FOR WORKS BALLPEN이라는 작품으로 쓰셨다고.

일본에서는 오토바이의 소리와 함께 어울림의  연주를 하셨단다.

가히 천재가 아닐까 싶다.

민가다헌 앞에서.

민영휘의 두 아들에게 지어준 똑같은 기와 집중 남은 한 채라고.

지금은 좀 수리를 해서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헝가리에서 오기 전에 조선역사를 4번에 걸쳐 공부한 딸들. 오늘 복습하는 것만 같다.

박 수철, 붓가는 대로

하비야~~~ 동양화도 멋지지 않니?

그리고 경인 미술관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