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미술관이 궁금했었다. 지금도 있을까......
엄마가 아주 옛날에....
이곳에 오는 것을 좋아했었어.
수정과를 마시고 가야금 연주를 듣고,
참 좋았거든.
좀 변했지만.....
솟대다.
하은이는 좀 굵은 것 같다고.
맞네.
마을 입구에 있는 솟대.
경인 미술관 안에서 전시 중인 토우들. 하은이 왈
하은이를 닮은 아가. 그러고 보니 그러네~~~
딸들~~~~
빨리 와바~~!!!
이게 대동여지도야. 김정호가 그린.
직접 걸어 다니면서 그린 지도야.
우리나라 최초의.
엄마가 보여줬었지.
세계지도에 우리나라가 처음
그려졌을 때는 섬으로 그려졌었거든.
중국에서 배를 타고 건너간 서양사람이 섬으로 착각을 한 거야.
지금 지도랑 거의 똑같지.
이제 우리 딸들 절대로 김정호랑 대동여지도는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도 있었구나....
대학교 때 붓글씨를 썼었다.
이곳에 가서 붓을 사고 먹을 사고
화선지를 사곤 했었는데. 항상 똑같은 머리스타일의
아가씨가 항상 똑같은 표정으로 10여 년을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
그 아가씨가 있을 것만 같다.
그냥 사진만 찍고 딸들에게 엄마가 다니던 곳이야.....
JB님께서 우정국이라고 알려 주신다.
딸들~~~~
옛날 우체국.
우리나라 최초 우체국이야.
멋지다.
오늘 우리 딸들 우정국도 보고 JB님께서 단청 설명도
해주시고.
시간 맞추어서 가느라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던 수문장 교대식을
보게 되었다. 나도 처음 보는 거라 신기하고 딸들은 더 신기하고.
우리에게 수문장 교대식을 보여주기 위해 힘드셨을 텐데
함께 뛰어주신 사모님.
하루 종일 우리 때문에 걸으셨다.
하은이가 묻는다.
엄마 나이가 어떻게 되셔?
엄마보다 많지. 벌써 손주, 외손주 있으니까.
그래? 엄마랑 비슷해 보여. 엄마도 이젠 관리 좀 해야겠다.
뭐시라~~~
이젠 딸이 엄마 외모까지 신경 써주네.
큰 북이 우렁차게 울리고, 옆에서 지켜보던 외국인들도 내국인들도 모두
와아~~~ 감탄을 하고.
서로의 신분증을 보여주고 예를 갖추어서 교대를 한다.
진짜 우리 관광객이다. 그렇지?
딸들, 해태야. 불을 끄기 위해서 세워 놓은.
상상의 동물이라며 옆에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
삼청동으로 올라가는 길.
외국인 부부가 의경에게 길을 묻는데.....
영어가 안되나...? 길을 모르나.....?
나만 느낀 것이 아니라 JB님도 느꼈는지 걸음을 못 떼고
지켜보더니 가서 도와주신다.
물어보니 북청동으로 가신다고.
우리랑 비슷한 길. 함께 동행하기로.
하은이가 물어보니 남아프리카에서 오셨단다.
우리가 헝가리에 왔다고 하니 깜짝 놀란다.
그리고 같은 관광객이 되어 구경하다 보니
골목골목에서 자주 만나 서로 재미있고.
발 아픈 관광객을 위한 찻집인가 보다.
그런데 오늘은 손님이 없네.....
입장료가 100원이라고.
윤보선 전 대통령의 생가란다. 여기에 있었구나......
솟을대문, 행랑채, 곁문....
100년 넘은 이 안동교회를 다니셨다고.
안동교회는 양반들이 세운 교회였다고.
그러고 보니 선교사 열전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어~~~ 어떻게 건축허가가 났지? 신기하네....
위험해 보이는데......
딸들~~~
엄마 중학교, 고등학교 때 저 정독 도서관에
새벽부터 줄 서있다가 들어가곤 했었어.
아직도 있네.
왜 그리 새벽부터 나가 줄 서서 들어갔는지.
그렇다고 공부를 하루 종일 열심히 한 것도 아니면서....
아마도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점심시간에는 또 긴 줄을 서서 우동하나 사 먹곤 했었는데......
딸들에게 공정무역거래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작은 고추가 열렸는데
먹으려고 심은 것인가?
꽃도 이쁘지만 이렇게 고추나 가지, 토마토....
도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딸들이 가고 싶다는 삼성 코엑스로 이동.
딸들 이곳에서 학용품도 사고 구경도 하고.
너무나 좋단다. 그저 황홀한 딸들.
확실히 헝가리랑은 다르다고. 그럼요~~~~
오늘 하루를 온전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진 JB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딸들에게 귀한 추억이 되었답니다.
꼭 헝가리에 오세요. 사모님과 두 분이 함께요.
저희가 대접할 기회를 갖게요.
어찌 아셨는지 내가 많이 좋아하는 전병욱 목사님 책을 선물로 주셨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진보다 더 미인이신 고엘님도 만났다.
정말 날씬하시고 미인이셨다.
우리 아이들에게 맛있는 자장면과 탕수육을 사주셨다.
헝가리에서 엄마가 만들어 주는 짜장면과는
확실히 다른 짜장면을 맛본 딸들.
많이 피곤하실 텐데 퇴근하시면서 먼 거리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와 주셔서 참 감사했다.
고맙습니다.
JB님께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라며
데리고 가주신 레스토랑.
한식과 양식이 함께한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와플도, 커피도.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집에 와서 외할머니께 인사동에서 사 온 주판을 배우는 딸들.
그런데 생각보다 어려운가 보다.
쉽게 이해가 안 가는 눈 지.
곧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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