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헝가리로 돌아와서 세탁기 고장으로 이웃 지기네 신세를 지고
목요일 집정리를 하고 비엔나 공항으로 출발.
두바이 발령으로 그곳에서 생활하는 동생 가족이 휴가로 온다고. 드디어 오네......
처음 가보는 비엔나 공항. 2시간 운전하니 공항에 도착.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했다.
1시 45분 도착이라 했지......
기다리니 짐을 끌고 나오는데 이쁜 조카 준아가 먼저 눈에 띄고 순딩이 민이.
그리고 작년에 태어난 늦둥이 조카 석현이. 안녕....!!
낯설어 두리번두리번. 사진으로 만 보던 녀석이 너구나......
공항에서 바로 쇰 부룬 궁전으로 출발을 했다. 시간 있을 때 보려고.
해가 어찌나 뜨겁던지..... 차안에서 잠든 석현이를 놓고 들어 가라 했는데 15분 여가 지나자
깨버린 녀석. 울기 시작을 하고 결국 올케가 뛰어 나와 다시 안고 들어 갔는데 결국 표를 사고도
반도 못보고 나왔다.
나중에 시간 내서 다시 가보기로 했다.
동생이 말레이시아 근무 시 함께 했던 가족이 현재 비엔나에서
근무를 하셔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무지 배가 고팠는지 이녀석, 폭풍흡입이다.
씹지 않고 그냥 삼기더니 김치에 멜론까지....
나중에 올챙이 배가 된 석현이.
11시쯤 집에 도착을 하니 피곤한 아이들.
아가들 내복입은 모습은 천사처럼 이쁘다.
아침에 눈을 뜬 녀석들 마당에 나가 논다.
하은이 누나가 태워주는 미끄럼에 재미 붙인 석현이
그런데 신발한짝 어딨니?
늦은 아침을 하고는 한국관 권사님께 인사드리고 늦게 나선 부다페스트 관광.
이날은 그냥 영웅광장과 영웅광장 뒤 농업박물관, 시민공원 안에 있는 안익태 동상....
일 년 내내 흘러내리는 모래시계도 보고,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이지만 여름에는 저리
물을 채워서 보트를 타는 호수.
앞으로 여행할 때 석현이 꼬실 비눗방울도 사고,
애국가 작곡하신 안익태 선생님이 헝가리에서 공부하고 스페인에서 사셨다는 것도
배우고,그렇게 한쪽만 구경하고 돌아왔다.
갑자기 더워진 부다페스트.
이날도 35도였다.
더워서 다들 밖으로 나왔나 보다.
체스를 두시면서 시간을 보내신다.
35도라 해도 습도가 낮아 그늘에만 있으면 괜찮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뜨거운 햇살에 지쳤는지 저녁은 못 먹겠다고......
늦게 우리끼리만 먹었다.
그리고
오늘 새벽 간단하게 만든 유부초밥을 들고 베네치아로 출발을 했다.
2박 3일로.
조심조심 천천히 잘 다녀와야 할 텐데......
자꾸만 어디쯤 가고 있을까.... 신경이 쓰이고.
애들은 괜찮은지...... 궁금하고......
돌아오기 전에 세탁기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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