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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우리 집 옆의 작은 식당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9. 15.

금요일 오후.

퇴근하는데 금요일이라 너무 좋고,

생각지 못한 하나님의 깜짝 선물을 받고

또 하늘을 날것처럼 기분이 좋은 날.

2주 전, 기도하던 응답을 받고는

하나님 됐습니다. 충분합니다. 제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했는데 기대하지 않은 선물을 주셨다.

그래서 딸들에게 엄마가 많이 기쁘고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

그러니 우리 외식할까?

이르드 바로 우리 옆 골목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언젠가 남편이 한번 가자고 했었는데 항상 지나가며 보기만 했었다.

그런데 오늘, 남편도 밖에서 식사를 한다 해서

우리도 밖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일단 엄마가 너무 피곤하고(입술이 부르텄다......)

또 오늘은 기분이 참 좋고.

감사한 날이라서.

 

혹시나..... 문 닫은 건...아니겠지...?

 

아무도 없다..... 그래도 일단 두드려 보기로....

그런데 문이 열려 있다.

 

손님은 우리 뿐. 참 이쁘다.

 

들어오는 입구에는 이렇게 헝가리 전통 인형과 그릇들로 장식을 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식당 홀 안에 또 하나의작은 집이 있다.

바로 주방.

유리로 되어 있어 안이 환히 들여다 보이고 헝가리

전통식으로 마늘과 고추로 장식을 했는데 이쁘다.

내맘에 쏙 든다

 

 

 

 

할머니께서 주문을 받으시고,

할아버지께서 주방장 모자를 쓰시고 들어가셔서는

음식을 만드신다.

 

하은이가 주문한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매운맛이라며 몇 번을 물어보셨는데

맵지는 않았다. 약간 짠 듯... 그래도 이만하면 굿~~~~

가격은 2,950 포린트(15000원 정도)

 

요건 내가 주문한 음식. 위에 블루베리 잼이 함께. 

내 음식은 1630 포린트(8000원 정도)

 

요건 하빈이, 돼지고기 튀긴 것인데 1610 포린트(요것도 8000원 정도다.)

 

후식으로 쇼믈로이 케이크. 하은이랑 둘이서 함께.

하빈이는 싫다고.

 

신랑한테는 양이 좀 적겠지만 우리한테는 딱 맞아 좋고.

일단 음식값이 저렴한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너무나 친절하시고 멋지셔서 만족한 외식이었다.

다음에 내 친구랑 다시 올게요~~

나이 드신 두 분이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