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가득 라일락 향이 퍼진다.
금요일 오후,
맘고생하던 자동차 서류를 10분만에 해결하고
가벼운 맘으로 집에 오니
남편이 마당에서 라일락을 꺽어 왔다.
마당에서는 잘 안느껴졌었는데 집안에 저리 꽂아 놓으니
라일락 향이 집안 가득하다.
작년 4월초,
벌러톤 근처에서 명이나물을 뜯을 때 본의 아니게
뿌리까지 뽑힌 명이나물을
마당에 옮겨 심었었는데...
혹시나....싶어 마당을 살펴보니 저리 이쁘게
명이 나물이 마당에서 자랐다.
그런데....저게 전부다. 내년에는 더 많이 나오겠지....
마당에서 자란것이 너무 신기하다.
저리 이쁜 꽃이 우리 마당에 있었구나....
몰랐었다.
이름이 뭐지?
신기해라.
이름이 궁금하다.
너 이름이 뭐니?
손님이 오시면서 선물로 주신 화분인데.
향이 있다.
보기에는 향이 없을 것 같은데....
거참~~~ 신통해라~~~~
3주에 걸쳐서 아이들이랑 가구를 만들어 방을 꾸몄다.
매번 색종이 색을 고르느라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
게다가 나한테 물어 보면 정말 난감하다.
이 색하고 이색이 어울려요?
여기에 이 종이는 어때요?
에휴~~~~묻지 말아주세요.그냥 좋아하는 색으로 하시지.....
답하기 곤란해서리......
3년전과 또 다른 느낌의 방들이다.
다음주에는 옷들을 좀 만들어 볼까.....?
글루건 사용이 좀 어려워서리.....
다음주에는 글루건이 아닌 집게를 써야 겠다.
쉽게.
내일 또 배구시합 가는 작은 녀석.
함께 가서 응원해주면 좋겠지만 에미가 좀 바빠서리....
대신 18일에 있는 경기에는 아빠랑 함께 꼭 가서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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