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

라일락 향이 집안 가득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5. 4.

집안 가득 라일락 향이 퍼진다.

금요일 오후,

맘고생하던 자동차 서류를 10분만에 해결하고

가벼운 맘으로 집에 오니

남편이 마당에서 라일락을 꺽어 왔다.

마당에서는 잘 안느껴졌었는데 집안에 저리 꽂아 놓으니

라일락 향이 집안 가득하다.

 

 

작년 4월초,

벌러톤 근처에서 명이나물을 뜯을 때 본의 아니게

뿌리까지 뽑힌 명이나물을 

마당에 옮겨 심었었는데...

혹시나....싶어 마당을 살펴보니 저리 이쁘게

명이 나물이 마당에서 자랐다.

그런데....저게 전부다.  내년에는 더 많이 나오겠지....

마당에서 자란것이 너무 신기하다.

 

저리 이쁜 꽃이 우리 마당에 있었구나....

몰랐었다.

이름이 뭐지?

신기해라.

이름이 궁금하다.

너 이름이 뭐니?

손님이 오시면서 선물로 주신 화분인데.

향이 있다.

보기에는 향이 없을 것 같은데....

거참~~~ 신통해라~~~~

 

3주에 걸쳐서 아이들이랑 가구를 만들어 방을 꾸몄다.

매번 색종이 색을 고르느라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

게다가 나한테 물어 보면 정말 난감하다.

이 색하고 이색이 어울려요?

여기에 이 종이는 어때요?

에휴~~~~묻지 말아주세요.그냥 좋아하는 색으로 하시지.....

답하기 곤란해서리......

 

 

3년전과 또 다른 느낌의 방들이다.

다음주에는 옷들을 좀 만들어 볼까.....?

글루건 사용이 좀 어려워서리.....

다음주에는 글루건이 아닌 집게를 써야 겠다.

쉽게.

내일 또 배구시합 가는 작은 녀석.

함께 가서 응원해주면 좋겠지만 에미가 좀 바빠서리....

대신 18일에 있는 경기에는 아빠랑 함께 꼭 가서 응원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