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매듭이 지어지고,
그리고 또 하나의 시작.
그 사이 쉼이 있어 감사한 시간들.
우리 아가들이 졸업을 했다.
종이로 만든 모자를 쓰고,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이제 여름방학이 지나면 1학년이 된다.
엘리야와 다니엘은 아빠의 발령으로 미국으로 귀국을 한다.
많이 보고 싶겠지.....
브랜든이 아직도 생각나고 보고 싶은 것처럼......
어린 왕자.... 역시나 그냥 순조롭게 나가는 일이 없다.
뒤를 보더니 엄마가 아직 안 왔다고....
전화로 엄마랑 통화하고 나서야 무대로 뛰어 올라가서
열심히 신이 나서 연습한 노래를 하고.
아이들 다 보내고 썰렁한 교실.
달력도 정리해야 하고....
아이들 네임택을 정리하면서 책상을 쓰다듬으니
성격들이 하나하나 떠오르고,
그저 어떻게 하면 대강 빨리 끝낼까....
잔머리 굴리던 우리 악동들.
여름 동안 쑥~~!! 자라서 오겠지.....
놀이터를 돌아보면 아직도 욘석들 소리가 들리는 듯.
낯선 상황, 낯선 사람을 병적으로 경계하던 어린 왕자가 이젠
스스럼없이 낯선 아이들에게도 다가가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게임기에
정신이 팔리고.... 그런 변화조차 감사했던 시간들.
6,7,8 방학 동안 생일 있는 아가들 이틀에 몰아서
생일 파티를 하고,
우리 어린왕자는 역시나 생일 파티도
어찌어찌하다 보니 3번이나 하게 되고,
매년 아이들의 놀이가 다르다.
어떤 해는 소꿉놀이에, 강아지 놀이,
어떤 해는 매일 같이 말 타는 놀이,
올해는 일 년 내내 레고와 스타워즈.
아마도 어린 왕자 영향이 큰 듯.
나도 레고 스토리와 이름을 알게 되었으니...
2012학년도가 점점 흑백사진이 되어 가겠지....
여름방학 동안 나만의 시간을 지내고,
2013학년도를 준비해야지.
어느 날 사진첩을 보면 얼마나 새삼스럽고
그리운 시간들이 될까.... 이 시간들이.....
아이들이랑 마지막으로 만든 환경판.
잊지 마세요
.우리는 하나님이 농부로 계시는
포도밭에 포도나무 예수님에 붙어 있는 가지랍니다.
항상 포도나무 예수님에게 붙어 있어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답니다.
믿음 안에서 잘 자라기를....
(출근길에 Mr.K가 사진 찍길래 궁금해서 다가가서 나도 찍은 달팽이)
난 달팽이의 흔적이 긴 한 줄 일 줄 알았었다.
그런데 물방울무늬 무늬구나.....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흔적을 남기는데.
오늘 하루하루가 모아져 나의 흔적이 되겠지.
죄짓지 말고 조심하고 기쁘고 감사하게 살아야지.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색종이 접기에서 함께 했던
안 나와 버실리가 꽃을 준다.
응....?
나.....?
웃으며 그렇다고.
고맙다고.
나도고맙다고.
고마워요~~~~
꽃을 보면서....
어쩌누~~~ 눈이 가물가물 해서 내년에는
색종이 접기 안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해야 하나?
여름방학 동안고민중이었는데.....
해야 하나? 생각 좀 해보고.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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