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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새식구 태산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6. 15.

새 식구 태산이가 왔다.

수요일 아침. 난 아이들 종업식으로 마음이 분주한데 계속 카톡이 울린다.

살짝 열어 보면 태산이 사진.

아침에 아빠랑 가서 태산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는 학교에 있는

엄마에게 궁금해 할까봐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다.

 

이뻐 죽겠단다......

내 눈에는 어째 못난이 같이 보이고.그냥 눈사이의 하트표시만 눈에 띈다.우리집에서 첫날밤을 지내고 아침.불안감을 느끼며 살짝~~~ 나가니....아니나 다를가....오줌 4곳에, 대변 2곳에... 어휴~~~~ 한숨만 푹푹 나오고.아무리 불러도 안깨는 딸들.결국 장갑끼고 내가 다 치우면서 씩씩 거리고....

게을러서 안나가려는 태산이를 데리고 마당으로 나가서 배변 훈련을 하는 딸들.

 

그리고......

드디어 사고를 치기 시작하시고. 

조만간 저 커튼도 아작이 날듯.....

그리고 하은이 슬리퍼가 잘렸다.  으이구~~~~~맘 같아서는 저 슬리퍼로 엉덩이를 때려주고 싶은것을 참느라....딱! 하나 잘하는 것.밥 먹는 시간에는 저리 앉아서 기다리는 것.먹는 것 무지 밝히는 녀석.

성적표 받으러 온 날.

집에 혼자 태산이를 두고 올 수가 없어 데리고 왔는데 

아이들 태산이 주위로 몰려 와서는 이쁘다며 만지고 쓰다듬고.

 

 

요 이쁜 3공주님들 앞에서 태산이도 기분 무지 좋은지 애교도 부리고.앨리슨 공주님은 오늘따라 어찌나 귀여운지.매번 신발을 저리 바꿔신는 귀여운 공주님.평상시 별로 감정 표현이 없는 작은 녀석.너무너무 이쁘고 좋단다. 야~~~ 에미한테 그렇게 표현좀 해봐라~~~!!! 우씨~~~카메라 들고 이쁜 모습 찍는 다며 저리 기다리고,깔끔 떨며 유난스런 녀석이 그래도 태산이 대소변은 열심히 치운다.

 

 

패드에 두번이나 소변을 눠서 이쁘다 간식을 주었는데

또 바닥에 소변을 싸서 하은이한테 혼나는 태산이.그래도 삼일째인 오늘은 대변을 밖에서 해결하는 태산이.음~~~ 머리가 좀 좋은 듯.대소변만 가리면 집안에서 키워도 될듯 한데.....

체리가 드디어 익어 간다.

그리고 살구가 아직도 파랗지만 조금씩 영글어 가고.저녀석도 한두달 지나면 말귀를 알아 듣겠지....다음주에는 주사를 맞히고 칩을 넣어야 한다.그리고 틱예방 크림도 바르고....돈 엄청 들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