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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이야기

드디어 헝가리 강아지 유치원에 다녀온 태산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7. 13.

방학이라고 좀 늦게 일어나는 딸들.

일어나면 엄마~~~ 가 아니라 태산이부터 부르고 

태산이 안고 뒹굴면서 하루가 시작한다.

오늘 드디어 태산이가 강아지 유치원에 다녀왔다.

결과는 만족.

4집의 강아지들이 모였는데 태산이와 두달된 강아지는 처음이고

 

벤지와 리나는 벌써 몇번 왔었다고.

개학교에 도착을 하니 벤지가 주인하고 걸어서 오고,

태산이 만나 10여초 탐색하자마자 바로 태산이 깨깽~~~~

개학교 안에서 오늘 오는 신입생 가소롭게 바라보는 선배견들.

왼쪽 윗사진의 밝은 갈색의 개가 약한 개를 보호하기위해 개들을 떼어놓는 훈련을 받은

개라고. 5개월 벤지가 격하게 태산이를 사랑하니 태산이 죽는다 소리지르고

결국 훈련견이 나서서 태산이를 벤지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떼어 놓는다.

참 신통하다. 

선생님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계속 벤지 옆에서 떠나지 않고 

태산이 옆으로 못가게 하는 똑똑한 녀석.

다리 하나가 없이 절뚝거리며 다리 셋으로 다니는 안쓰러운 개.

나중에 태산이도 훈련 받으면 저리 의젓해지겠지?

겁은 나고 같이 놀고도 싶고 .....태산이와 벤지 옆에서 계속 응시하는 갈색개.

선생님의 강아지 훈련 강의에도 벤지와 정말정말 말 안듣는 리나의 장난.

옆에서 놀고도 싶고 무섭기도 한 태산이. 그리고 시큰둥...하면서도 선생님 옆에서 

보조교사 역할을 하는 훈련받은 개.

그때.....

2개월된 리트리버가 오자 태산이 바로 달려 간다.

자기보다 작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과격한 애정표현.

놀란 애기 강아지 경기하기 직전에 선생님께서 태산이 교육에 직접 나서셨다.

선생님의 강한 손길에 놀란 태산이. 저러고도 3-4번 더 교육받고나서는 애기강아지옆에서

그냥 바라보고 핥아만 주는 태산이.

요것이 교육의 효과구나.....

개들이 너무 이뻐 좋아 입이 안다물어지는 딸들.

집에 와서는 강아지 유치원에 또 가고 싶다고....

두달된 요 이쁜 강아지는 벤지,리나,태산이 한테 너무 놀라서 하빈이 다리 사이로 몸을 피하더니

좀 지나자 존다. 얼마나 놀랐으면...ㅎㅎㅎ

과잉행동 장애(ADHD)가 있는 아들을 위해 강아지를 사고 엄마랑 함께 강아지 훈련을 

시키러 왔다고 한다.

요즘따라 ADHD아동이 늘고 있어 염려가 되는데 이렇게 강아지나 애완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치료효과를 보기도 한다고 하니 이 꼬마도 아기 강아지랑 함께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

이 개학교의 원장 강아지가 좀  늦게 도착.

태산이 바로 가서 나름 탐색을 하면서 아마도 만만히 보았나 보다.

자기보다 등치가 작고 별다른 반응이 없자 만만히 보고 덤볐다가

사납게 덤비는 욘석에게 큰코를 다치고 도망가는 태산이. 어이없어라.....


드디어 훈련이 시작되었다.

우리끼리 그냥 걷다가 태산아~~~불렀을 때 바로 오면 햄조각을 준다.

우리가 움직이자 바로 태산이 우리 옆에 붙어서 걷고,

잠시 주의가 흩트러 지자 하은이가 태산아~~ 부르자 쏜살같이 달려오는 태산이.

에고~~~이뻐라~~~~

벤지도 잘하고, 아기 강아지도 잘하는데....

5개월 암컷 리나는 아무리 주인이 애타게 불러도 들은 척도 안하고 다른 개주인에게만

달려 간다. 결국 리나 주인 얼굴이 굳어지고. 무지 화가 난듯.

반면 태산이는 언제 어디서든 부르면 바로 달려와 우리 앞에 얌전히 앉으니

햄조각 많이 먹고 우리도 태산이도 기분 좋은 유치원이 되었다.



오늘의 마지막 순서.

지그재그로 통과하여 타이어에 들어가는 순서.

소심한 태산이는 타이어에 들어가는 것을 한참을 꺼려했다.

하빈이랑 할때는 햄은 먹고 싶고 타이어안에 들어가기는 싫고....

다음주에는 더 잘하겠지.

매주 토요일 이렇게 한시간씩 훈련을 받게된 태산이.

한국돈 5000원이니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유치원 마치면 7개월부터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데....

그건 개학한 후라 생각을 좀 해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