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터 계속 덥다.
오늘도 39도다.
이렇게 더우니 말라무트종인 태산이는 더워서 거의 숨이 넘어갈 지경.
그렇다고 에어콘 팍팍 틀어 줄 수 도 없고.
그래서 태산이 전용 물놀이통을 만들어 주었다.
넘 좋단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그런데.....
저렇게 놀고서 또 신이나서 마당을 뛰어다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면
정말.....그저....한숨만.....
그러면 딸들이 걸레들고 따라다니며 발닦이고, 바닥 닦고.
그렇게 씻겨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놓으면 한숨 돌리고
또 물놀이가 하고 싶어 나가고 싶단다.
문앞에서 발로 문을 긁으며 열어 달라고.
어찌나 간절히 원하는지 안열어 줄 수도 없고.
그러기를 하루에도 몇번을 하고
걸레가 5-6장씩 젖고.
어째 딸들 다커서 한숨 돌렸더니....이젠 ....태산이가 .....ㅠㅠ
마당도 구석구석 땅을 파고 다니고 뭔가 더러운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랑스럽게 물고
집안으로 와서는 보여주고.
내참....에휴~~~~
내일은 딸들 마당 청소다.
도대체 저런것은 어디서 찾아 오는지.....
그러고는 에어콘을 켜면 저리 팔자 좋게 늘어져서 주무신다.
어찌나 달게 주무시는지....
어떤때는 정신없이 놀아서 우리를 바쁘게 만들고 저리 잠들면
얄미워서 슬쩍 발로차 깨우고 싶어진다.
야~~~!!
너만 자면 다야?
너 씻기고 바닥청소 하고, 또 나가서 적셔오고...우씨~~~~~
살구를 달게 먹더니 요즘은 마당에 떨어진 배를 간식으로 먹는 태산이.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이러다 태산이가 다 먹을 것 같아서
배를 10여개 땄다.
몇일 뒤에 또 따서 냉장고에 보관해야지. 안그러면 태산이가 다 먹게 생겼다.
떨어진 사과도 어찌나 달게 먹는지.....
이제사 손님들 돌아가시고 마침 배추를 만나 김치도 한통 담그고,
다리 뻗고 드라마 보려는데
요 말썽꾸러기 태산이가 내가 편한 꼴을 못본다.
저거 언제 크나......
국수가 넘~~먹고 싶은데....
몇일 전부터 국수먹고프다...말만하고.
하지만 덥고 요리하기 싫어 만들어 먹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주일 예배드리고 중국 국수를 먹을까....
아니다 베트남 국수를 먹자...
그런데 어째 찾아간 식당은 타이식당.
신랑이 그냥 다시 찾아 볼까?
덥고...그냥 먹지뭐.
정말 차가운 냉면이 그립고,
뜨거운 칼국수가 너무너무 그립고,
매콤한 비빔국수가 먹고프지만
사먹을 수가 없다.
만들어 먹어야 하기에 이럴때는 정말 만들기 싫다.
그래서 움직이기 싫어 타이 볶음 국수로 했다.
그런데.....
아직도 국수가 먹고싶다.
아무래도 내일은 국수국물 내야할 것 같다.
차가운 국물도 하고, 뜨거운 국물도 해야 할것 같다.
왜이리 속이 자꾸만 허할까......
이래서 살만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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