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로만틱가도를 시작하기 전에 가까운 만하임을 일단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그냥 지나가기에는 좀 예의? 가 아닌 듯해서..
만하임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지만
그냥 무작정 시내로 들어갔다.
센트룸 안의 성당에 일단 차를 주차하고.
나중에 보니 이 만하임이 음악으로 알려진 곳이란다.
모차르트가 머물렀고, 괴테가 머물렀다는 도시 만하임.
그래서 그런가? 오늘 이 성당에서 아이들 콘서트가 있나 보다.
아침부터 다양한 악기들을 들고 모여드는 아이들.
리허설을 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이 성당에서는 여름성경학교를 하나?
아무래도 내 느낌은 여름성경학교 같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방해가 될까 봐서
살짝 문을 열고 나왔다.
부다페스트에도 이런 계단식 분수가 있으면 좋겠다.
더운 여름에 아가들이 물놀이할 수 있게.
계단을 따라 흐르는 물이 실크 같다.
아침부터 엄마 따라 놀러 나온 꼬마들.
아니나 다를까 오자마자 신발부터 벗고는
들어가서 신이 났다.
어디나 사랑의 맹세가 참으로 많다.
이렇게 해서 그 사랑을 지켰나?
우리끼리 하나하나 보면서
이러고 바로 싸우고 헤어지면 좀 그렇겠다. 그렇지?
그러면 지워야 하는 거 아냐?
너희들은 쓸데없이 이런 거 하지 마라.
나중에 지우거나 열쇠 빼러 오면 좀 그렇잖아...
한 시간여 딸들 손잡고 구경하고 바로 출발을 했다.
딸들도 친구들이랑 여행 왔다면 저 젊은이들처럼
신발 벗고 들어 갔겠지.
가족여행과 다른 것이 이런 것 일 게다.
대학 들어가면 친구들하고 멋진 여행을 해.
딸들.
그땐 엄만 아빠랑 둘이서 배낭여행을 해야겠다.
시간에 안 쫓기면서 천천히, 쉬면서 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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