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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독일

독일의 Romantic Road의 시작 Wurzburg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7. 29.

15년 전에는 하이델베르크에서 바로 퓌센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로만틱가도를 가기 위해 하이델베르크에서

다시 위로 올라갔다.

로만틱 가도의 시작인 뷔르츠부르크로.

이 뷔르츠부르크를 시작으로 퓌센까지 366km에

중세도시들이 있다.

고속도로가 아니어서 경치를 구경하며 가니 졸음도 안 오고

마을마을을 지나가니  구경도 하면서 나 혼자 신났다.

잠자는 딸들 창밖을 보라고 깨우면서...

멀리 성이 보인다. 일단 로만틱 가도에 있는 마을들은

성벽을 따라 성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여행자 안내소에 들어가니 이렇게 한국말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로만틱가도지도와 설명서가 있었다.

마리엔카펠 교회 앞에서 인증숏 한 장 남기시고.

성당 수리 중이라서 종들이 아래에 내려와 있었다.

생선이다~~~~ 쩝쩝쩝.....

아쉽지만 그냥 구경만 하고....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더위에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동전드리고 사진 한 장 함께.

현대미술이 함께 있어 독특했다.

화장실을 찾아 들어간 백화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건물 전체가 책방이었다. 정말 크고 멋진.

식당에 카페에....

 

제일 부러운 이곳. 푹신한 소파와 옆에는 아예 누울 수 있는

웨이브침대.

 

책에 관심 없는 꼬마들은 엄마 책볼동안 레고랑 놀고.

일본 만화가 정말 많았다. 한쪽이 모두 일본 만화였다.

나도 앉아서 책을 들었는데...... 독일어다......

까막눈인 나는 그냥 그림만 보고....

헝가리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너무 좋겠다며 딸들이랑

부럽다.... 진짜 부럽다..... 연발.

더운 날 이런 곳에서 마음껏 책도 보고 식사도 하고

하루가 얼마나 좋을까....

옆에서 작은 딸 하는 말.

엄마, 이렇게 마음껏 책을 보게 해도 좋은 책은 가지고 싶어서

꼭 사니까 오히려 이렇게 책을

보면서 좋은 책을 고를 수 있어 좋은 거야.

고럼고럼~~~~~ 헝가리에도 있으면 좋겠다.

그냥 우리도 이곳에서 소시지 넣은 빵을 먹기로 했다.

엄마랑 딸인가 보다.

정말 쉴틈이 없이 빵에 구운 소시지를 넣고

허니머스터소스를 넣어주는데 짜지 않고 괜찮았다.

안에 오이나 토마토가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정도도 감사.

먹다 남은 빵을 비둘기들에게 주는 딸들.

비둘기 날고 앉을 때마다 찝찝하구먼서도....

 

 

레지던트궁으로 가는 길에 만난 김치가 있다는 광고.

오래되고 낡은 식품점 안에 

붙어 있는 이 작은 종이는 어째 눈에 이리도 잘 띄는지.

보인다~~~ 레지던트 궁.

2차 세계대전으로 거의 다 부서진 궁을 복원하고

유네스코지정이란다.

마인강변에 위치한 레지던트궁은

1719~1744년 동안 지어졌다고 하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은 성이다.

성안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복원과정을 자세히 전시를 하고 있었고,

많은 궁을 봤지만 이 레지던트 궁의 거울방은 너무나 화려했다.

그저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작은 등불 하나만 켜놓아서 다른 방들은 어두웠는데

거울방은 작은 등불 하나가 사방의 다른 거울에 반사되어

환하고 거울과 금으로 그린 화려한 문양들이

빛을 내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맞으며 뛴 보람이 있었다.

난 뛰는 거 무지 싫어하는데 거울방을 보면서

헉~~!!

멋지다~~~ 오길 정말 잘했다......

정원은 생각보다 작고 소박했다.

이 조각상은

프랑켄 지방의 수호여신 프랑코니아라고

한국말 설명서와 지도를 보면서 다음 도시를 정했다.

로만틱가도에 있는 모든 중세 도시를

다 볼 수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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